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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내포신도시 생활권으로 만들 수소 트램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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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내포신도시 생활권으로 만들 수소 트램 만들어야
  • 홍성신문
  • 승인 2024.02.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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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

수소는 미래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유력한 에너지원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우주에 존재하는 분자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무한한 물질이고, 산소와 결합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소의 특성을 알기에 전 세계는 이미 수소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소를 활용한 발전 시스템과 냉난방 시스템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되었고,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달리는 수소 전기차 역시 도로 위를 달리고 있으며,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로 불리고 있다.

충청남도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힘 쎈 충남 비전 아래 정부의 계획보다 5년 앞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고 밝혔으며, 그중 탄소 배출 없는 청정한 교통 체계 구축을 통해 수송 부문은 462만7000톤에서 69만4000톤으로 85%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빨리 읽고 충남의 수부도시 홍성이 가야 할 방향은 수소 트램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민선 8기 이용록 군수의 제1호 공약인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 산업단지의 경우도 수소 산업을 비롯해 미래자동차, AI, 2차 전지, 바이오, 드론 등이 자리를 잡게 된다. 이렇듯 홍성군의 수소 산업에 대한 다양한 사업과 맞물려 추진해야 하는 것이 수소 트램을 통한 교통 시스템의 고도화이다.

수소전기 트램의 연료전지는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외부로부터 수집한다. 이때 사용하는 산소에 불순물이 섞일 경우 화학반응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필터와 막 가습기 등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사용한 공기는 다시 외부로 배출한다. 이처럼 불순물을 제거한 공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운행만으로도 공기 중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기에 내포신도시 명품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내포신도시 명품화 숲 공원 조성도 중요하지만 트램을 운영하면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수소전기 트램은 진정한 명품도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다. 교통은 지역발전 및 인구 증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교통이 발달하면 기업이 오고, 기업은 일자리를 만든다. 늘어난 일자리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편익 시설이 늘어나며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결국 교통이 발달하면 지역 인구를 증가시키게 된다. 경부고속도로 개발로 인한 경부 축 도시의 발달,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인 대전의 급성장, 전철역 주변의 역세권 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홍성군은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장항선 복선화, 서부내륙고속도로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 전철 연장, 서부내륙고속도로 동홍성 나들목 신설 등 충남혁신도시의 기능은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통은 군민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내포신도시와 홍성읍 출퇴근길을 살펴보면 차량정체, 주차난, 대중교통의 부재, 열악한 보행환경 등으로 군민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수소 트램은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다.

얼마 전, 울산시가 도시철도 1호를 친환경 ‘수소 트램’을 설치하는 만큼 수소 트램이라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기에 홍성군도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수소 산업 구축을 추진 중인 홍성군의 정책과 맞아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수소 트램은 수소를 열차 탱크에 담아 전기로 바꿔 움직여 공해·소음·진동이 거의 없는 만큼 ESG 경영을 선도하는 홍성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홍성역에서 충남도청까지 약 7㎞, 내포신도시 경계까지 10㎞정도의 구간으로 수소 트램을 설치한다면 울산시 수소 트램과 비슷한 규모로 2050탄소중립전략을 추진하는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사업으로 국도비 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기능을 강화한다면 친환경농업의 메카 홍성에서 친환경산업의 메카 홍성으로의 체질개선이 이루어지며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질 것이다. 이제, 수소 트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지구 온난화로 폭염, 폭설, 태풍,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특히, 외부 전기 공급설비가 필요치 않은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주행이 가능한 만큼 별도의 고압 충전시설이 필요 없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없으며, 외부환경에 따른 운행제약이 없고, 추후 노선 확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어 홍성읍 구도심 도시재생과 지역 균형 발전 등 수소 트램을 통한 교통 대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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