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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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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2.19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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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사는 2kg 이상 길고양이 대상
회복 기간 이후 포획 장소에 방사해야
차량 밑에서 길고양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홍성군이 지난 15일부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TNR)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홍성군 내 길고양이 390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시행한다. 발정기 소음, 음식물 쓰레기 봉투 훼손 등 무분별한 길고양이 번식을 조절하고, 안정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비 9750만원을 투입해 한 마리 당 수술비 20만원, 후처치비 5만원 총 25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주택가에서 자생하는 2kg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체중이 기준 이하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인 길고양이는 제외된다. 동물보호단체 및 개인이 포획한 길고양이는 홍성군에서 위탁한 강영석동물병원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수컷은 1일, 암컷은 3일의 회복 기간을 거친 후 포획한 장소에 다시 방사한다. 수술한 길고양이는 좌측 귀 끝부분 1cm를 제거해 표시를 남긴다.

어미 고양이는 출산 후 1개월 동안 거처를 자주 옮기는 특성이 있어 번식기가 되면 새끼 고양이가 혼자 있는 모습을 가끔 발견할 수 있다. 사람 손을 탄 새끼 고양이를 어미가 돌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혼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들여다보거나 만지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할 시에는 내부에 거칠거나 뾰족한 부분이 없는 발판식 철제통을 사용해야 한다. 포확 후에는 ‘덫을 옮기지 말라’는 문구를 부착해야 되며, 담이나 울타리 주변으로 덫을 옮겨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군청 축산과 동물보호팀(630-1938)으로 하면 된다.

군청 축산과 동물보호팀 최은아 주무관은 “무분별한 길고양이 번식 조절을 위해 지난해 260여 마리에서 390마리로 수술 개체 수를 늘렸다. 길고양이는 개인이 포획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 때는 홍성군길고양이보호협회나 길동물동무연합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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