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간지주(幢竿支柱)는 높이 4.7m의 화강석재 2개의 기둥으로 된 사찰 당간지주로 고려 양식의 수법으로 12~13세기경 제작됐다. 그 수법이 수려해서 현재 남아있는 석당간으로는 나주동문밖 석당간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의 지면이 깎여나가서 기단이 없어졌고 주각(柱脚)만이 노출돼 있으며 주간(株間)에 간대(竿臺)가 있고 간대 중앙에는 간주(竿柱)를 받는 직경 약 32cm의 둥근 구멍이 있으며 지주는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로 제작됐다. 이 당간지주는 홍성읍내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있는 월계천이 남문천과 합류되는 지점인 홍성읍 대교리 제방길 밑에 위치하고 있다. 이 일대를 광경사지라고 부르며, 광경사지의 남쪽에 원형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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