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새봄 맞이 풍경
상태바
새봄 맞이 풍경
  • 박철한 시인
  • 승인 2024.02.19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나긴 겨울 추위에 금수강산이

은빛이불 덮고 깊은 잠에 빠졌다.

 

살을 에이는 듯한 칼바람

구역이 좁다며 내려와 온 마을 안 투덜대는

음산한 소리 가득 차 넘치자

 

봄볕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꽁꽁 얼었던 계곡 잠에 깨어

졸졸졸 노래 소리에

 

짝사랑 받던 버드 나무 이마 가득한

여드름 터져 햇살에 반짝임

은빛 눈부심 일 때

 

청자켓 입은 소나무까지

일제히 일어나 흥겨운 박자 맞추어

살랑살랑 춤 추며

봄 손님을 환영하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