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6억9300만원 혜택
협동조합 결산총회가 마무리되고 있다. 협동조합은 지난해 어떤 일을 진행했고, 올해 계획은 무엇인지 이번 호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홍성농협(조합장 박문수)의 총 자산이 5705억4187만원이다. 조합원은 2628명이고, 준조합원은 23만6649명이다.
홍성농협은 지난 2일 농협 본점에서 2023년 결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 자료에 따르면 총 자산은 2022년에 비해 3.94% 증가했다. 예수금은 4616억원이고, 대출금은 3656억원이다. 경제사업 매출액은 813억원이다. 하나로마트 매출은 334억3300만원이다. 판매사업 매출은 237억9300만원이다.
홍성농협은 지난해 50억3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금 16억3400만원, 이용고배당금 17억3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합원 대출 금리를 낮춰서 693명의 조합원이 총 6억93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는 박문수 조합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홍성농협 조합원들은 농기계종합보험과 가축보험, 농업인안전보험 등을 등해 215건의 사고에 대해 4억84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경제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주유소는 1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744대의 자동차가 홍성농협 주유소를 찾았고, 주유소에서는 하루 평균 245대의 세차를 실시했다. 산물벼 수매는 공공비축 429톤, 자체수매 2440톤이다. 벼 수매를 통해 37억2100만원을 지급했다. 무인항공방제는 3회에 걸쳐 실시했다. 하나로마트를 찾은 고객은 95만8630명으로 하루 평균 2626명이 하나로마트를 이용했다.
조합원을 위해 새우젓 공급, 하나로마트 이용권 지급, 벌꿀을 지원했다. 김장김치 나눔 행사와 삼계탕 나눔 행사,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을 펼쳤다. 또한 소금 품귀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천일염을 공급했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쉼터에 물품을 제공했다.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섰다. 사랑의 쌀 나눔 행사와 홍성사랑장학금 기탁, 희망나눔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해 총 60억9800만원의 환원 사업을 진행했다. 조합원 1인당 232만원의 혜택이 돌아갔다.
올해는 영농지원사업비에 12억6300만원, 영농지도사업비 1억8850만원, 생활지도사업비 2억5772만원, 교육사업비 3억3400만원, 복지지원사업비 5억6630만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영농자재 무상교환권 5억4500만원, 항공방제 운영 3000만원, 조합원 건강검진 1억2500만원, 원로조합원 연수 2000만원, 조합원 경조비 지원금 2000만원, 조합원쉼터 난방비 지원 30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홍성농협 미래 비전 다시 만들겠다”
홍성농협 박문수 조합장
“내포신도시 개발, 홍성역세권 개발 등 홍성의 지도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홍성농협도 변화의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변해야 합니다. 홍성농협은 올해로 창립 51주년이 됐습니다.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농협이 되도록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홍성농협 박문수 조합장은 올해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홍성농협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코오롱아파트 옆에 위치한 DSC 이전, 고령화되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한 육묘장 신설, 고암리 유통센터에 예금 입출금 업무가 가능한 신용사업장 설치, 홍주읍성 복원과 맞물린 오관지점 이전 방안 마련 등 굵직한 사업이 가득하다.
“육묘장 설치 등은 돈으로 따지면 수익성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농민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것입니다. 표를 의식하는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농협의 이윤 추구가 아닌 조합원의 편익을 위한 농협, 조합원이 주인이 농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홍성농협은 올해 원로 조합원을 위한 지원 사업을 늘릴 생각이다. 홍성농협이 태어날 수 있도록 힘 써준 원로 조합원을 위해 연수 실시, 삼계탕 나눔, 쉼터 난방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