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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 수가”…5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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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을 수가”…5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
  • 노해림 기자
  • 승인 2024.02.09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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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성 박철마을 심규홍·전지숙 부부 득남
결성면 성곡리 박철마을에 5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사진 왼쪽부터 아빠 심규홍, 엄마 전지숙, 아들 심재용

결성면 성곡리 박철마을에서 5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결성면은 홍성군 11개 읍·면에서 인구가 제일 적은 지역이다. 박철마을에서 축산업을 하는 심규홍·전지숙 부부가 지난해 11월 첫째 아이를 낳았다. 아기의 이름은 재용이다. 튼튼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태명을 ‘튼튼이’로 지었다고 한다.

지숙 씨는 “무조건 건강하고 튼튼하게,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마을에 살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워보자고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많은 축복을 해줬다. 부부는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배려와 축하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지숙 씨는 결혼하면서 결성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지숙 씨는 결성초등학교에서 교무행정사로 1년간 일을 했다. 초등학교의 교육 환경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에 아이가 클 때까지 초등학교가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아빠 규홍 씨가 결성에서 중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결성중학교 폐교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유영길 결성면장을 비롯해 결성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찾아와 기저귀와 옷을 선물했다. 박철마을 박미자 이장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좋은 일이 생겨 기쁘다. 아이의 탄생은 개인의 일이 아닌 결성면 전체의 좋은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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