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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미래 먹거리 준비하고, 관광산업 패러다임 확 바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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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미래 먹거리 준비하고, 관광산업 패러다임 확 바꾸겠다”
  • 윤종혁
  • 승인 2024.02.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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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 새해 인터뷰

이용록 홍성군수는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그 누구보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열심히 다녔다. 홍성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본인이 직접 중앙부처 업무 담당자들을 만나며 협조를 구했다. 이 군수는 “오로지 홍성군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군수 직을 수행하고 있다. 다음번 선거를 염두에 두지 않고, 홍성군 발전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기를 위한 정책이 아닌 홍성군민의 행복과 홍성군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 8기 3년째를 맞이한 이용록 군수를 지난달 30일 군수실에서 만나 올해 계획을 들어 봤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이 군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해 세종시에서 열리는 장관 주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서둘러 청사를 떠났다. <편집자 주>

△ 새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통과를 올해 홍성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는 홍성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사업인 만큼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기업 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국가산단 투자설명회’를 4회 개최했고, 투자 기업과 MOU 4건을 체결했다.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91업체의 투자 면적은 산업시설 용지 면적 대비 197% 수준으로 확보했다. 또한 국가산단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이 지난해 12월에 LH에서 발주돼 전문 엔지니어링 기관을 통해 예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국토부, 충남도, LH, 충개공과 협력해서 오는 5월에는 예타 신청을 하고, 2026년 토지매입 및 착공을 해서 2030년에 국가산단 조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 올해 반드시 이뤄내고자 하는 홍성군 현안 사업 3가지는 무엇인가?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성과를 더욱 구체화해서 군민 여러분과 더 많이 공유해 가는 해로 만들 것이다. 홍성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있지만 지역 발전의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올해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것은 첫째, 홍성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일이다. 국가산단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아울러 반려동물 산업, 모빌리티 산업 등 신성장산업을 홍성에 접목시켜 지역의 산업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둘째,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지난해 남당해양분수공원 개장과 바비큐페스티벌의 성공으로 이미 홍성 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속동 스카이타워 개장, 서부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등으로 해안관광벨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제2회 바비큐페스티벌 개최와 북문 문루 복원 등 홍주읍성 정비도 가속화해서 지역 관광자원의 품질을 한층 높여가겠다. 셋째, 찾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 올해 서부면 일원에 18ha 규모의 스마트팜 조성에 착수하고, 앞으로 은하와 갈산까지 스마트팜 조성을 확대해 농촌에서 미래를 찾는 청년농민을 집중 유치하겠다.

△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이 머무는 관광이 돼야 한다. 숙박시설 마련 등 관광객 발길을 이어지게 만들 복안은 무엇인가?
= 우선적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에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은 관광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늘어나면 결국 수익성이 높아져 자연스럽게 민간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개발에 물꼬를 튼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 홍성군은 서부 해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첫 시작 단계이지만 남당항 주변으로 기존 상가들이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빈 공지에 편의점과 카페 등이 생겨나고 있으며 주변 펜션, 캠핑장, 숙박시설 등 인허가와 함께 개발 문의가 증가하는 행복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군에서 주도적으로 워케이션센터, 마을 호텔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사업들을 펼쳐 나갈 것이다. 또한 민간투자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펜션. 캠핑장, 소형 숙박시설들이 안정된 수익성을 갖고 민간의 자유로운 개발을 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관광자원에 대한 인프라 구축 및 관광객 유치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군이 전략적으로 계획, 추진하고 있는 각종 관광개발사업이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오면 리조트, 호텔, 골프장 등 대형 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기업 유치에 노력할 방침이다.

△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정당을 떠나 각 후보들 공약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홍성군 현안은 무엇인가?
=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 4년째이나, 아쉽게도 아직까지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지 못하다. 이번 총선 공약에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와 후발주자인 충남에 이전기관 우선 배정이 공약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처럼 우리 지역으로 이전했을 때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파급력이 큰 기관의 구체적인 이전 공약이 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수도권 지하철의 홍성 연결, 서해선과 KTX경부선 직결 등 지역의 광역교통망 확충 현안과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이번 총선 공약에 반영시켜 좀 더 속도감 있게 해당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홍주읍성 복원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KT 이전과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국비 지원 확대도 총선 공약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 공공기관 이전 등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일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홍성군과 예산군의 상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홍성과 예산 상생을 위해 올해 무엇을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 홍성과 예산군은 내포신도시라는 동일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면서, 충남혁신도시를 함께 품고 있는 이웃이다. 내포신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양 군 모두에게 호혜적인 일이 된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홍성군에 위치하거나 홍성군에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식의 단편적인 사고는 자칫 양 군의 화합을 해칠 수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포신도시 전체를 하나의 구역으로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물론,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등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연구해 상생과 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공동 대응하고 함께할 수 있는 시책 발굴에도 노력해 나가겠다.

△ 군 청사 이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청사 이전에 따른 현재 청사 주변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추진해 나갈 계획인가?
= 신청사 건립공사는 올해 실시설계 완료와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공사 입찰의 유찰이 계속되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최종 입찰에 단독 참여한 업체와 수의계약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2025년 상반기 본 공사에 착수해서 2027년 상반기에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사 이전에 발맞춰 현재 청사 주변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을 통해 역사·문화, 힐링 공간으로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상설시장, 명동상가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다양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공동주택 건설 등을 통해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서 문화재 보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찾아오는 공간,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점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 인구가 지자체 존폐를 가르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홍성군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홍성군의 전략은 무엇인가?
= 홍성군에서는 인구증가 정책을 위해 18개 부서에서 472억의 예산을 확보하여 저출생 문제 해결과 더불어 청장년층 유입을 위한 99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지원, 공동육아 나눔터 운영, 귀농·귀촌 지원 등 우리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 결혼, 출산, 청년 정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을 개선해 수요자 중심의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분들의 경제적인 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노인 일자리 창출, 노인 복지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 지원, 만성 질환자 관리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발한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 이용록 군수께서는 공직자들에게 무엇보다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무엇을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 2024년에는 청렴·공정으로 신뢰받는 홍성군이 되기 위해 ‘청렴 TOP, 청탁 ZERO’라는 비전 아래 기관장 주재 반부패·청렴 회의체를 활성화하여 부서별 부패 유발 요인 분석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획득과 군 내외 다양한 부패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공직자 대상 맞춤형 청렴 역량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청렴 시책을 추진하여 부패 없는 공직문화 조성과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고자 한다. 군민 신뢰는 우리 군의 경쟁력이다.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군민과의 소통, 세대 공감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청렴 시책을 추진하여 신뢰받는 청렴 홍성을 구현하겠다.

△ 마지막으로 홍성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군이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10만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 미래는 예측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가는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민선 8기 제1호 공약인 국가산단 조성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국가산단이 선정되는 성과를 보여드렸다.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을 시작으로 서부 해양권 관광산업의 변화로 지역의 변화를 체감하고 홍주읍성을 통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충남혁신도시 홍성을 스마트한 도시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군민 여러분께 군정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9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민원인들을 가족처럼 모시는 사랑 받는 봉사행정을 구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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