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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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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1.29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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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지난해 처음 2만명 넘어서
가족센터서 1인 가구 사업 운영 중

홍성군의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홍성 인구의 20.8%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란 말 그대로 ‘혼자서 생활하는 가구’를 뜻한다. 복수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부족 사회, 씨족 사회, 대가족, 핵가족 등 다른 가족 형태와는 달리 개인 단위로 가구가 정의된다. 1인이 독립적으로 취사, 취침 등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구다. 1인 가구에는 독거노인 역시 포함되며, 단체 생활 성격이 있는 회사나 학교 기숙사 생활은 1인 가구로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KOSIS 지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인 가구는 539.8만 가구로 전체 인구의 27.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30.2%(614.8만 가구)로 늘어나며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2022년 1인 가구 수는 750.2만 가구로 34.5%를 기록했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38.5%인 대전광역시며, 충남은 6번째로 많은 36.6%로 알려졌다.

홍성군 역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군청 행정지원과에 따르면 2019년 1만8252명(17.74%), 2020년 1만8777명(18.75%), 2021년 1만9090명(19.21%), 2022년 1만9495명(19.87%)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2만명을 넘어선 2만308명(20.8%)으로 확인됐다.

홍성군에서는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홍성군가족센터와 함께 1인 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홍성군가족센터에서 운영되는 1인 가구 사업은 △소모임 활동 지원 △독립생활 프로젝트 △교육 및 여가프로그램 지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등록제 △찾아가는 커뮤니티 △1인 가구 창작실험실 △로컬여행 △지역 네트워크 연계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홍성군가족센터 신현미 지역돌봄팀장은 “1인 가구 사업은 청년·중장년 1인 가구의 생애주기별, 사회경제적 특성과 수요에 대응하는 건강한 독립생활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면서 “일상, 정서, 돌봄 나눔을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해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성군가족센터에서 운영한 사업에는 많은 1인 가구 대상이 참여했다. 이야기별다방 소모임 지원사업은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49명이 11개 그룹으로 나뉘어 83회 이상의 모임을 가졌다. 커피와 베이킹 클래스, 조향사와 함께하는 향수 만들기, 가죽공예 등 프로그램에는 194명이 참여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홍성군에 대해 알아보는 여행 프로그램에는 91명이 참여했다.

홍성군내 1인 가구 대상과 지역 현황을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 1인 가구 등록제에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39명이 등록했다. 신 팀장은 “앞으로 홍성군가족센터는 1인 가구의 인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내 다양한 소통과 긴밀한 관계망을 형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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