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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무로 표현하는 이북 전통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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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무로 표현하는 이북 전통예술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4.01.29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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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예술단

소요예술단은 전통무용을 함께 배우는 동아리로 6년 전 결성됐다. 부채춤 같은 일반적인 전통춤도 하고 있지만 소요예술단의 특징은 평양검무를 주요 춤으로 공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정옥 소요예술단장은 팡안남도 무형문화재 이수자로 평안검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소요예술단의 주요한 춤인 평양검무. 단원들 모두 평양검무 이수자다. 사진제공 소요예술단
소요예술단의 주요한 춤인 평양검무. 단원들 모두 평양검무 이수자다. 사진제공 소요예술단

오랜 전통의 평양검무

소요예술단에서는 모두 8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다. 단원들 모두 평안검무 이수자로 다년간 배운 춤 솜씨가 뛰어나다. 이들이 추는 춤은 이북의 춤으로 부채춤, 검무, 살풀이 등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검무는 소요예술단의 주요한 춤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동작이 매력이다. 평양검무라는 이름처럼 양손에 칼을 들고 장단에 맞춰 날렵하게 휘두르는 동작이 돋보인다. 검무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오랜 전통이 있는 춤이다. 평양검무는 여러 번 변형을 거쳐 조선 후기에 현재의 형태로 다듬어졌는데 우리나라의 검무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소요예술단은 검무 외에도 장구, 살풀이, 부채춤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사진 소요예술단
소요예술단은 검무 외에도 장구, 살풀이, 부채춤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사진 소요예술단

춤 열정 가득한 단원들

평양검무의 명맥을 함께 이어 나가는 일에 단원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춤을 추는 것은 춤을 좋아해서만은 아니다. 소요예술단원들은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하고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특히 단원들은 많은 수련으로 단련한 춤으로 소외된 계층에 봉사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요즘도 마을회관이나 노인복지센터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하고 서로 위로하는 화목한 단체라는 것도 소요예술단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소요예술단원들은 춤에 대한 열정이 크고 춤을 통해 봉사하는 일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사진 소요예술단
소요예술단원들은 춤에 대한 열정이 크고 춤을 통해 봉사하는 일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사진 소요예술단

“자부심으로 최선 다 하겠다”

요즘은 백세인생이나 인생 제2막이니 말이 많지만 단원들이 나이가 들면서 설 곳이 줄어든 곳도 사실이다. 오랜 기간 갈고 닦은 예술인데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래서 소요예술단은 봉사활동 등 공연기회가 있으면 열심히 참석하고 있다. 홍성문화원에서 공연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회장은 “앞으로도 소요예술단의 활동에 자부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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