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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돌봄마을 2025년 조성…“전문적으로 운영할 주체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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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돌봄마을 2025년 조성…“전문적으로 운영할 주체 마련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1.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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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별 현안 점검 - 장곡면
장곡면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새로운 건물을 짓기 쉽지 않아 귀농귀촌인들이 머물 수 있는 집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진은 장곡면 오누이마을 전경.

장곡면은 임야가 60%를 차지해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지역이다. 청양군, 광천읍, 보령시, 홍동면, 예산군 광시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임야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땅이 부족해 새로운 건물을 짓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장곡면으로 이주를 하고 싶어도 집을 구하지 못해 귀농귀촌인들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귀농귀촌인의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 장곡면은 지난해 인구 57명이 감소해 현재 2769명이 머물고 있다. 2022년 장곡면 주민총회에서도 공공임대주택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자녀들이 집을 되팔지 않아 빈집으로 남아 있는 집을 활용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다. 장곡면주민자치회 윤창수 회장은 “빈집을 몇 년간 빌려 깨끗하게 만들고 일정 기간이라도 귀농귀촌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장곡면이 농촌 돌봄마을 조성 사업에 선정되면서 농촌 돌봄마을에 사회통합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장곡면에 정착하는 귀농귀촌인이 많아질 전망이다. 박은주 장곡면장은 “현재 집이 없어서 귀농귀촌인이 정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촌 돌봄마을이 조성되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곡면은 올해 농촌 돌봄마을 조성을 위해 기본 수립 계획을 거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사업비 182억원이 투입된다. 농촌 주민이나 고령자,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함께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 내에서 통합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곡면은 2022년 동일 사업에 공모했으나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고,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이니 만큼 올해 가장 주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장곡면 농촌 돌봄마을은 면 소재지 중심의 1지구와 폐교된 장곡초 반계분교 부지를 활용하는 2지구로 구성된다. 1지구에는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사회통합공공임대주택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지구에는 △노인주야간·단기보호센터 △방문목욕센터 △방문요양센터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올해 5월까지 기본 수립 계획을 거치고 2025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다. 윤창수 회장은 “돌봄마을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 주체가 정해져야 한다. 추진위원회 자체 위원들로는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영리만 따지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을 수 있도록 고민해야 된다”고 우려했다.

건강에 대한 장곡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시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역시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장곡면 주민총회에서는 ‘걷기 좋은 마을길 만들기’ 사업이 가장 필요한 의제로 선정됐다. 장곡면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안전하고 마음 편히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저수지길을 정비해 깨끗한 저수지를 만들 예정이다. 윤창수 회장은 “시골에는 산책로는 물론 인도도 많이 없어 어르신들이 걷기 운동을 위해 차를 피해 도로를 걷고 있다.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걷기 좋은 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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