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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아닌 ‘희망’의 정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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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아닌 ‘희망’의 정치를 위해
  •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
  • 승인 2024.01.22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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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마을마다 총회가 한창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홍성읍’ 지역구 의원들이 함께 인사를 다니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던 모양이다. 주민들께서 ‘보기 좋다’며 칭찬 일색이다. 허구한 날 여야가 정쟁만을 일삼는 모습에 실망한 민심이 반영된 것 같아 어쩐지 죄송한 마음마저 들었다.

정치는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역이지만 안타깝게도 정치권의 부패와 불공정, 갈등과 분열로 혐오와 불신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정치는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정치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치가 정당 간 이해관계나 이념과 정책의 차이로 정치적 갈등을 유발하는 반면, 지방의회는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기초의회는 정당과 상관없이 주민의 목소리를 더 잘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정치적 갈등을 줄이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근 들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철새 정치인들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흔히 철새 정치인은 한 정당에서 다른 정당으로 옮겨 다니는 정치인을 말한다. 이들은 정권이 바뀌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것을 우려하여, 정권에 편승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를 일삼는 무리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주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 탓에 결국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정치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혐오의 정치를 희망의 정치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노력과 각성이 우선이지만 한편으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정치는 국민을 위한 정치로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일반 시민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통해 꼭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길 바란다. 시민들은 정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고, 정치인들은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정치는 얼마든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갑진년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다. 작은 힘이나마 정치를 통해 지역을 바꿔보고자 노력해온 지역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올 한 해도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리며, 개인적으로는 다음 세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첫째,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둘째, 지역의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주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권익을 확대하기 위해 적절한 조례와 제도를 마련하겠다.

끝으로 ‘혐오’에서 ‘희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제9대 홍성군의회 의원들 모두는 한마음으로 지역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간구하며 부족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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