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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저수지 발전 위해 와닿는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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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양저수지 발전 위해 와닿는 변화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1.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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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별 현안 점검 - 금마면
금마면 장성리에 위치해 있는 홍양저수지는 주민들이 낚시를 하거나 산책을 위해 많은 찾는 곳이다.

금마면은 독립만세운동가 184명을 배출한 충절의 고향이다. 1919년 4월 4일 금마면 철마산·퇴뫼산 등 높은 봉우리마다 횃불을 피우는 횃불만세운동이 열렸고, 이로 인해 일제의 가혹한 감옥살이와 태형 등으로 독립운동가가 삶을 다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금마면에는 3342명이 살고 있으며, 독립운동가를 추모하기 위해 철마산에 3·1공원을 설치하고 매년 추모식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홍양저수지도 금마면의 자랑 중 하나다.

금마면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애국 정신을 이어받아 철마산과 구암마을 인근에 무궁화를 식재하고 무궁화동산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주광택 금마면장은 “지난해에도 구암마을에 무궁화를 많이 식재했다. 올해도 무궁화길을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해 집중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성리에 위치한 홍양저수지는 낚시를 하거나 산책을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산책길이 조성돼 있으나 관리가 미흡해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2년에는 홍양저수지 산책로에 설치된 가로등 60여 개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개최된 금마면 주민총회에서는 홍양저수지 주변 CCTV 설치 사업이 의제로 상정됐다. 이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돼 올해 홍양저수지 주변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금마면주민자치회 박한숙 고문은 “홍양저수지 주차장에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많다. CCTV와 화장실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양저수지 발전을 위해서는 주민이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금마면이장협의회 이기수 회장은 “홍양저수지는 개선해야 될 점이 너무 많다. 상류에는 한쪽에 물이 가둬져 있어 여름에는 썩은 냄새 때문에 주민들의 항의가 들어온다. 물이 순환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산책로에 교량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이동 시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관광객이나 군민이 경치도 보고 운동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봉수산 역시 부족한 개발이 미흡한 부분이 많아 올해부터 개발을 위해 산책로 정비 등 조성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 면장은 “금마면을 외부에서 이사 오고 싶고, 서로 살고 싶은 정감 있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 올해 서해선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외부에서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다. 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줘서 금마가 살기 좋은 동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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