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근 전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탈당했다.
이날 탈당하면서 홍성군민에게 드리는 인사말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 생활 중 군민의 의견과 생활 등 좋은 의견을 들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으나 기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지난번 군수 선거에서 도와주신 당원들과 군민 여러분께 송구할 뿐”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그는 “우리 홍성군에서는 민주당으로는 제 마지막 꿈을 펼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방정치의 꿈을 지속하든, 포기하든 저는 홍성 발전을 위한 마지막 열정을 위해 고민하고 무겁고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해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다만 세간에 떠도는 탈당 후 국민의힘 강승규 예비후보를 돕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며 “강승규 국민의힘 예비후보와는 아직 커피 한잔 마신 적 없다”고 말했으나 그렇다고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오배근 전 위원장은 2016년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시고 최근까지 홍성·예산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