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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총회 마무리…군민이 가장 원하는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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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총회 마무리…군민이 가장 원하는 사업은?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1.08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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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화·교통 사업 관심
쓰레기 문제 해결 의견도
금마면 주민총회가 지난달 16일 금마초 봉수관에서 열렸다. 주민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에 투표하고 있다.

홍성군의 11개 읍·면 주민총회가 지난해 16일 은하면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주민들은 주로 경관 개선, 쓰레기 문제 해소, 교통 문제 해결 등 주민의 일상적인 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올해 주민총회는 10월 13일 구항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구항면 주민들은 ‘교통약자 지원 사업’인 천원·효도택시 운영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이밖에도 구항면에 남아 있는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약천 남구만 선생 선양 사업, 순종 황제 태실 복원·재현 등도 의제로 상정됐다.

특히 면 단위에서는 지역의 열악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의제들이 많은 표를 받았다. 금마면 주민들은 가정 세탁이 어려운 이불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는 공동 빨래터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갈산면 주민들은 마을의 소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마을 게시판’이 설치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부면에서는 이동이 어려운 고령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발소·미용실, 찾아가는 마을 영화관 사업 등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역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업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홍북읍 주민총회에서는 내포신도시 중심상가에 음악회가 필요하다는 의제가 가장 많은 투표수를 차지했다. 홍성읍 주민들은 직접 고추장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전통 문화 체험 고추장 만들기’가 실시되길 희망했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의견도 많았다. 홍동면 주민들은 깨끗한 영농과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생활 쓰레기 처리 사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축산 냄새 저감, 교통 문제 해결, 면소재지 교통 안전을 위한 속도 저감 대책과 주차장 조성 등이 의제로 상정됐다. 서부면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한다. 은하면 마을에 파쇄기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들의 건강과 체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실시된다. 장곡면 주민들은 마을에 주민들이 수시로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없어 불편하다며 산책로를 조성하고, 저수지길을 정비해 깨끗한 저수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북읍에서는 전문 강사를 통한 주민 체력 증진을 위한 방문 생활체육 사업, 갈산면에서는 파크 골프장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금마면주민자치회는 걷기 모임을, 광천읍주민자치회는 주민건강 걷기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광천읍 주민들은 계절별로 꽃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광천의 이미지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 결성면은 폐교 위기에 처한 결성초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각 읍·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 최진호 회장은 “홍성군 11개 읍·면 주민자치회가 협력해 지역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실질적인 주민자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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