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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앞으로 다가 온 ‘대한민국 문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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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앞으로 다가 온 ‘대한민국 문화도시’
  • 윤종혁
  • 승인 2024.01.0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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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홍성 포함 13개 지자체 선정
올해 예비 사업 평가 통해 최종 결정
​​​​​​​대상지 선정되면 3년 200억원 지원
홍성군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홍성군

홍성군이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마지막 문턱 만을 남겨놓게 됐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홍성군을 포함한 전국 1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적 도시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책 사업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위해 지난해 11월 전국 42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냈다. 서류 심사를 통해 2개 지자체가 탈락했다. 현장 점검과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1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최종 사업 대상지 선정은 올해 예비 사업 평가를 통해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되면 3년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원, 군비와 도비를 포함한 지방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홍성군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생산의 가치와 협동의 가치, 지속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본주의와 천년도시, 공동체 문화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유기적人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라는 비전 아래 ‘대한민국 문화의 맛, K-문화레시피 1번지 홍성’이라는 슬로건으로 도농복합도시의 문화 불균형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본사업으로 백년마을 학교와 백년마을 두레, 백년마을 축제, 문화의맛, 내포여행, 청년 내일 돌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으로 ‘홍성 로컬콘텐츠 타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람과 콘텐츠, 공간이 함께 하면서 유기적인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로컬콘텐츠 타운의 주된 사업 계획이다.

홍성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서쪽으로는 남당항을 거점으로 해양문화 중심의 타운을 만들고, 남쪽으로는 광천읍을 거점으로 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을 활용해 음식문화 중심의 타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동쪽으로는 홍동면과 장곡면을 중심으로 자연친화 문화를 만들고, 북쪽으로 홍성읍을 중심으로 음식과 문화의 조화를 이끌어내고,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광역 연계 문화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정부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 사업 평가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홍성군은 아직 예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누가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도 풀어야 할 숙제다. 기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과 예비문화도시 사업과의 연속성도 찾아야 한다.

홍성군은 문화도시를 위해 2017년 홍성군 문화예술 조례를 제정했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 군비를 합해 1년에 7억5000만원, 5년 동안 3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했고 지난해 말 사업이 끝났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시민제안공모사업 ‘누구나 기획자’, 품앗이 마을축제, 문화터 시민 공유 공간 마련, 찾아가는 문화배달 사업 등을 추진했다. 홍성군은 2022년 9월 ‘제5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제5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 정책 변화로 지난해 말 모든 사업이 마무리된 바 있다.

이용록 군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은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문화 참여를 확대해 문화도시로서의 자생력을 키워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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