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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2배 이상 증가…“마스크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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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2배 이상 증가…“마스크 영향 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1.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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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4명서 250명으로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 보여

코로나19 유행 기간 다소 잠잠했던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제1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회의를 통해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최근 5년간 가장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독감,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군에서는 지난해 독감 환자 수는 250명이 발생했다. 2022년 114명이 발생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2월에만 70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시작된 2021년에는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성군보건소 감염병대응팀 신아롬 주무관은 “코로나19 유행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많이 하면서 독감 환자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 마스크 해제 등의 영향으로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성군보건소에 따르면 홍성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해 10월 142명, 11월 128명, 12월 28일까지 97명이 발생했다. 이 자료는 홍성의료원에서 PCR 검사를 받은 확진자 수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확진자 수는 포함되지 않는다.

독감 예방을 위해 홍성군보건소에서는 무료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만 14~64세 홍성군민으로, 지정의료기관 31개소, 보건진료소, 보건지소 등에서 약 소진 시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 접종 참여 의료 기간은 홍성군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 종사자를 권고 대상으로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 홍성군보건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 접종을 함께 맞을 계획이 있다면 두 백신을 같은 날 동시에 맞는 게 좋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으로 접종했을 때보다 동시에 접종했을 경우 접종 부위 통증 등 이상 사례 신고율이 약 40% 낮았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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