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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고명딸 돌잔치 대신 이웃에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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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고명딸 돌잔치 대신 이웃에 나눔 실천
  • 윤종혁
  • 승인 2023.12.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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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면 상송3구 이근우·김지혜 부부
장곡면 상송3구 이근우·김지혜 부부가 다섯째 아이 돌잔치 대신 이웃에 나눔을 실천했다. 사진=이근우

장곡면 상송3구 이근우·김지혜 부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고명딸 돌잔치 대신 이웃들에게 나눔을 베풀었다.

부부의 다섯째 아이 ‘루리’는 지난달 18일이 첫돌이었다. 아들 넷을 낳은 뒤 얻은 딸이기에 그 누구보다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부부는 남부럽지 않은 돌잔치를 계획했다. 돌잔치를 앞두고 주위를 둘러보니 경기도 안 좋고, 잔치보다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부부는 돌잔치 비용으로 한우 사골 300kg을 구입해서 청로쉼터, 광천 사랑샘, 마을 주민 등 이웃들에게 나눴다.

이근우 씨는 “이웃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가족들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 가족도 남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고자 돌잔치 대신 나눔을 선택하게 됐다. 루리가 커서 자신의 돌잔치 대신 나눔을 실천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우 씨는 장곡에서 한우를 키우는 경민한우 대표이다.

청로회 이철이 대표는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 어느 부모라도 똑같을 것”이라며 “돌잔치 대신 이웃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부부의 헌신적인 행동이 너무나 감사하다. 부부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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