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가 통합 발주에도 불구하고 유찰됐다.
군은 지난 7일 ‘홍성군 신청사 건립 사업’과 관련해 4차 입찰을 마감했다. 마감 결과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자동 유찰됐다. 법에 따라 2개 이상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야 이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군에서는 1차부터 3차까지 입찰을 전기와 소방, 정보통신 공사를 제외하고 건축 공사만 분리해 발주했다.
3차 입찰까지 무산되면서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분리 발주 입찰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에서는 4차 입찰을 분리 발주가 아닌 통합 발주로 진행했지만 또 다시 유찰된 것이다. 군에서는 현재 재공고를 했고, 다음달 4일이 사업수행능력평가(PQ) 제출 접수 마감이다.
마감 후 2개 이상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게 되면 1월 17일 현장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3개월 동안 건설사로부터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아 검토와 심의를 거쳐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면 내부적으로 수의계약 진행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계속되면서 청사 신축 계획은 하염없이 늦춰지게 됐다. 군은 지난 9월 실시설계 및 건축 시공사를 선정해 10월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2025년 10월 신청사 건립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홍성군의 일정이었다.
군청 신청사는 홍성읍 옥암리 옥암지구 안에 만들어진다. 대지면적 2만7635㎡에 연면적 2만4434㎡이다.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7월 기본설계가 끝났다. 총공사비는 74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