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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로도 만족하는 소머리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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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로도 만족하는 소머리국밥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12.16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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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네진한소머리국밥

홍성읍 전통시장 덕이네진한소머리국밥(이하 덕이네 소머리국밥)은 이한균, 김덕자 부부가 한결 같은 정성으로 10년 넘게 소머리국밥을 만들고 있는 곳이다. 김덕자 대표는 이곳에 소머리 국밥집을 열기 전부터 20년간 음식점을 운영했는데 이제는 정년퇴직한 이한균 씨가 옆에서 함께 힘을 합해 운영하고 있다.

덕이네소머리국밥은 소머리와 함께 인삼을 진액이 나올 때까지 푹 끓여 몸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다.
덕이네소머리국밥은 소머리와 함께 인삼을 진액이 나올 때까지 푹 끓여 몸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다.

정성 듬뿍 맛집으로 소문

덕이네 소머리국밥집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손님이 뜸해진 오후 2시에도 쉴 틈이 없다. 부부는 다시 저녁장사를 위해 가게 앞에 있는 육수가마에서 소머리를 건져낸다. 진하게 우려낸 육수와 소머리고기의 냄새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한다. 소머리국밥을 만드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소머리에서 핏물을 제거하고 삶은 후에는 비계와 기름을 제거해야 한다. 두 사람의 정성 덕분인지 맛있는 국밥집으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소머리수육은 잡냄새가 없고 고기가 쫄깃해 인기가 많다.
소머리수육은 잡냄새가 없고 고기가 쫄깃해 인기가 많다.

만족스러운 소머리국밥 한 끼

소머리국밥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손님이 만족할 만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다. 한 끼를 먹어도 배불리 잘 먹고 간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덕이네 소머리국밥은 주변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국밥에 고기를 듬뿍 넣고 육수에 인삼을 넣는 등 질을 높이는 쪽으로 차별화를 선택했다. 그렇다고 가격이 너무 비싸도 안 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득을 낮췄다. 초창기에는 힘들었지만 덕분에 손님들도 다른 집보다 국물이 맛있다면서 다시 찾는 손님들이 많다.

이한균, 김덕자 부부는 한 그릇을 먹어도 만족할 만한 국밥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한균, 김덕자 부부는 한 그릇을 먹어도 만족할 만한 국밥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제 인삼육수, 맛있는 깍두기

김 대표는 소머리국밥 장사를 하던 어머니를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며 소머리국밥 만드는 것을 배웠다. 여기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인삼을 추가했다. 인삼은 건강에도 좋고 인삼의 쌉쌀한 맛이 잡냄새도 잡을 수 있어 좋다. 소머리와 인삼을 진액이 나올 때까지 푹 끓여내는 것이 비법이다. 여기에 국밥에 곁들이는 김치와 깍두기도 감칠맛을 더해준다. 특히 깍두기가 호평이라 한 그릇만 먹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새콤하고 칼칼한 맛의 삭힌 고추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줘서 인기 만점.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새우젓부터 해서 모두 국산만 사용한다.

덕이네 소머리국밥은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휴무일은 장날을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이다. 문의 041-63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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