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면 주민들이 마을 노인을 위한 공동 빨래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마면주민자치회는 지난 6일 금마초 봉수관에서 주민총회를 열었다. 이날 268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 행복 빨래터 운영이 106표를 받으며 가장 필요한 의제로 선정됐다. 빨래터를 통해 가정 세탁이 어려운 이불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홍양저수지 주변 CCTV 설치 △맨발 걷기 황토길 조성 △봉수산 산책로 정비 및 쉼터 조성 △유기농 홍성 딸기로 건강백세를! 사업 등 11개 의제가 상정됐다. 이후 주민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를 통해 △우리 이웃 기름(연탄) 나눔·배달 △걷기 모임 운영 △우리 마을 어르신 반찬 나눔 사업이 모두 통과됐다.
금마면주민자치회 오재영 회장은 “금마면은 독립만세운동가 184분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충절의 고항이다. 이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주민자치회는 금마면의 발전을 위해 또 면민의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주광택 금마면장은 “오늘 새로운 의제를 상정하고 의견을 서로 공유해 2024년에는 보다 발전되고 주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발굴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마면주민자치회는 올해 6개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운영했으며, 마을카페 및 작은 도서관 조성, 금마면 소식지 제작·발간, 마을게시판 설치, 주요 도로변 꽃기 조성 등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