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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홍성군이 성공한 게 아닌 백종원이 성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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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홍성군이 성공한 게 아닌 백종원이 성공한 것”
  • 윤종혁
  • 승인 2023.12.04 08:3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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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문화관광재단 무능함 질타
​​​​​​​“이럴 바에는 차라리 재단 해체를”
바베큐축제와 관련해 홍성군의회 의원들이 홍주문화재단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홍주문화관광재단은 법원 맞은편에 사무실이 있다.

‘2023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이하 바베큐축제)’와 관련해 홍주문화관광재단의 무능함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24일 홍성군의회를 찾아 올해 주요 사업 추진 실적 및 2024년 업무계획 보고를 진행됐다. 홍주문화관광재단 최상열 사무국장은 재단 출연금 9억원과 도비 2650만을 더한 9억2650만원으로 바베큐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말했다. 바베큐를 접목한 차별화된 관광형 축제로 전국적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에 관련해 의원들은 홍주문화관광재단에 대한 격려가 아닌 쓴 소리를 쏟아냈다. 김덕배 의원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초보자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축제 추진을 제대로 못해서 군청 공무원이 문화관광재단에 파견 나왔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군에서 축제를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꼬집어 말했다.

김은미 의원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존폐 위기에 처했다”며 “축제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만들었는데, 바베큐축제 추진이 잘 되지 않아 축제 TF팀이 만들어졌다. 사무국장을 비롯한 재단 직원들이 재단이 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선경 의원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을 해체할 것이냐, 역할을 축소할 것이냐”를 심도 깊게 논의할 때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홍주문화관광재단에서는 바베큐축제를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데 홍성군이 성공한 것이 아니라 더본코리아의 백종원이 성공한 것”이라며 “축제와 관련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주문화관광재단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축제 추진이다. 군에서는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통한 축제 경쟁력 구축을 위해 홍주문화관광재단을 만들었다. 2020년 ‘홍주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조례에는 재단의 사업으로 ‘지역축제 및 문화행사에 관한 사항’을 못 박았다.

축제를 앞두고 군에서는 축제추진TF팀을 구성해 지난 8월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인력 및 경험부족으로 중심을 잡지 못함에 따라 추진단을 구성해 홍주문화관광재단에 공무원 3명을 파견한 것이다. 홍성군도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최 국장은 “설립 초기에 서로 다른 인식과 사고방식을 가진 직원들이 모이다보니 화합이 잘 안됐다”며 “홍성의 대표 축산물을 바비큐와 접목,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한 대표 문화관광형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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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2023-12-11 08:35:41
괜히 저런말 하겠나. 자아도취가 심하니 저러지ㅋ

답답하다 2023-12-10 00:44:15
답답들합니다.
특히 백종원이 성공시킨거란 말...
무식하다.

다들 봐유~ 2023-12-08 16:31:38
홍성군 의원들은 비판만 하면 끝인가?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성공한 것이 아니고 '본코리아 백종원'이 성공한 것일라고 일갈하는데, 그럼 '홍주문화관광재단'이 단독으로 이렇게 전국규모의 모객을 동원한 축제를 기획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홍성군 의원들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을 꾸렸으니 성공적인 축제가 나오겠지!!라는 한심한 생각하지 말길 바란다.
막말로 예산 시장도 백종원이기 때문에 성공시킨 것이고 유명해진 것이다.
지금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이 '본코리아'의 축제노하우를 옆에서 배우고, 스스로 역량을 키워서
몇년 후 축제업무를 기획하고 관장하는 영역을 넓히는 중장기 목표를 물어보고 그 계획을 평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비판이 아닌 2024년 계획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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