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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강 위해 이제는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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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건강 위해 이제는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1.2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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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참여위원회 개최…주제 ‘건강권’
비만 프로그램·자전거도로 보수 필요
홍성군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 간담회가 지난 20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아동참여위원들이 조별로 정책 제안을 위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아동의 건강 관리와 안전을 위해 비만 관리 프로그램과 홍성과 내포신도시 잇는 자전거도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성군의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0명은 올해 5월부터 제3기 아동참여위원회에 참여했다. 아동참여위원회 위원들은 아동의 건강 관리를 위해 조별로 주제를 정하고, 직접 실태조사를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홍성군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 제언했다.

아동친화도시추진회의 및 아동참여위원회 간담회가 지난 20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동참여위원회는 각 조별로 정책을 제언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발표를 통해 5개조는 △학교 비만 예방 교육 필요 △운동 프로그램 및 동아리 개설·지원 △아동이 섭취하는 식품에 대한 교육과 법적 정책 도입 필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의 4~5등급 학생에 대한 1:1 개별 코칭 운동 상담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1조외 5조는 아동의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조 발표에 따르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의 4~5등급 학생들은 집중 관리 대상이다. 아동의 건강 관리를 위해 1:1대 개별 코칭 운동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식사 일기와 운동 상담 등을 통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발표를 맡은 갈산고 이민지 학생은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들은 일주일에 1~3회, 3~5회 코칭을 받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목표 달성 시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함께 운영한다면 학생들의 의지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말했다.

홍성군보건소 최경숙 가족보건팀장은 “보건소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보건소에서 학생들을 1:1로 코칭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영양사, 보건교사, 체육교사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조는 홍성과 내포신도시를 잇는 자전거도로가 부족해 도로를 추가 보수할 것을 요청했다. 자전거 이용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전거 이용의 날을 지정해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등교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자전거 이용에 따른 상품 취득 애플리케이션 제도 도입도 함께 제안했다. 홍성중 윤선우 학생은 “홍성군에 살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전거를 타다가 길이 좁아서 다친 적이 있다’, ‘도로가 깨져 있다’ 등 위험한 부분이 많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으나 자전거도로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게 됐다. 가로등 추가 설치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청 황영순 도시기반팀장은 “홍성군의 자전거도로 시설이 설치된 지 오래돼서 노후화됐기 때문에 보수를 해도 고치는 건수보다 노후화된 시설들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캠페인 지정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독려하는 제도 도입은 굉장히 창의적이다. 홍성읍과 내포신도시의 상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내포신도시에 공공자전거 ‘내포씽’ 도입 이후 상황을 봐서 홍성읍에도 도입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은 “홍성읍에도 공공자전거 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광희 부군수 역시 “가정행복과에서 학생들이 제언한 내용을 홍성교육지원청과 연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오늘 홍성군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느꼈고, 우리 홍성군에서도 아동 여러분의 의견에 더 귀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총 30명의 학생들을 5개조로 나눠 구성했다. 2조 김태린 학생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정책 제안을 받은 담당 부서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아동참여위원들은 홍성군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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