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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11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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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11월 소식
  • 홍성신문
  • 승인 2023.11.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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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염창선 편집인: 이창신

홍성군 마을만들기 성과공유회 및 어울림 한마당

지난 11월 8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홍성군 마을만들기 10주년을 기념하는 홍성군 마을만들기 성과공유회 및 어울림 한마당이 29개 마을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는 매년 마을의 활동을 모아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대회와 마을어울림 한마당을 별도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2023년은 홍성군의 마을만들기협의회 발족 1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해서 마을만들기의 10년 성과를 공유하고 발표하는 마을만들기 행사를 한자리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행사내용으로는 10년 동안 마을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낸 마을의 성과공유회와 마을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과 마을대항 게임 등이 진행됐다.

우선 성과공유회에서는 10년 동안 마을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낸 마을의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광천읍 상담마을, 은하면의 대천마을, 장곡면 상송1리, 장곡면 천태1리, 홍동면 반교마을, 홍성읍 소향2리의 6개 마을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마을 동아리 활동 소개는 한 해 동안 주민동아리를 진행한 15개 마을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을 준비해서 회원마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마을만들기 사업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 5개 마을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콘텐츠를 주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혜전대 HiVE센터에서는 참여해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문진과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마을별 대항 게임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성과공유회 및 어울림한마당을 통해서 홍성군의 10년 마을만들기 활동을 돌아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마을만들기 활동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키우는 기회가 됐다. 마을만들기를 통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지방 소멸과 지역 회생에 대하여 논하다
마을만들기 10주년 심포지엄

2013년, 홍성군은 마을과 마을이 함께 모여 공동의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하면서 마을만들기를 시작했다.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마을만들기 협의회를 창립하고 민간 네트워크 법인 설립 및 마을만들기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내에 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23년, 홍성군에 마을만들기가 시작된 지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제 농촌은 단순히 문제 해결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홍성군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지방 소멸과 지역 회생」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1월 7일, 혜전대학교 간호학술관에서 진행된 홍성군 마을만들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지방 회생>의 저자 야마시타 유스케 교수님을 모시고 지방 소멸 시대에 필요한 지역 회생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홍성군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역에서 300여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였으며, 농촌재생 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 등을 통해 지방 회생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홍성군에서는 지방 및 농촌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방회생> 독후감 공모전

지난 11월 7일,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진행한 ‘홍성군 마을만들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독후감 공모전 시상이었다.

독후감 공모전은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행사로 지정도서인 야마시타 유스케 교수의 <지방회생>을 읽고, 농촌 및 마을만들기를 관통하는 범국민적 공통 이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자는 의도였다.

독후감 분야에서는 일본을 통해 본 지방소멸의 파국과 우리의 자세에 대해 피력한 김수만 씨가 1등을 수상하였고, 인구 감소로 인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경고를 ‘지방회생’ 4행시로 표현한 최상규 씨가 아이디어 분야 1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촌 및 마을만들기에 대한 고민이 확산되길 바라며,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지역사회가 취해야 하는 자세와 마을만들기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

 

함께 하는 풍물로 건강해지는 노동마을
“풍물 교육을 진행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어요?” “그럼~, 20명은 꼭 참석할겨!”

갈산면 노동마을은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생각학교를 통해서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주민회의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예전에는 마을에 풍물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사라진 것이 아쉽다고 하며 이를 되살리고자 했다. ‘마을축제 등의 행사가 잦아지는데, 우리 마을에 풍물이 없으니 다른 마을에서 불러야 한다’며 풍물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갈산면 문화프로그램에도 풍물교실이 있으나, 그곳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실력이 좋아서 초보자가 들어가서 함께 하기는 쉽지 않으니 노동마을 주민들이 모인 풍물교실을 열었으면 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그래서 실천사업으로 풍물교실이 열렸다. 직장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저녁 시간으로 잡았고 일주일에 2회씩 연습하기로 했다. 풍물강사도 초빙하여 배우니 마을회관에는 풍물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참여자는 직장인 외에 대부분 70세가 넘은 어머님들이다 보니 속도는 천천히 나갔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점차 장단이 맞고 흥도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그렇게 약 5개월 정도 연습을 하고 드디어 지역 주민들 앞에서 선을 보였다. 마을 광장에서 보건소 행사가 진행되고 노동마을 어머니들로 구성된 풍물소리단 공연을 펼쳐진 것이다. 공연이 끝난 후 어머니들께서는 앞으로 교육은 끝났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연습을 계속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해주셨다. ‘함께 모여서 풍물을 치는 일이 즐겁고, 이것이 바로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웃으며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공연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이 공연에 나가고 싶다셨다.

앞으로 노동마을의 풍물소리단의 풍물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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