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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주변의 지명 유래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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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주변의 지명 유래 바위
  • 홍성신문
  • 승인 2023.1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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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바위 이야기<18>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은 해발 381m이며 불교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다. 천년고찰 용봉사(龍鳳寺)가 있으며 일주문 바로 아래 암벽에는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18호인 ‘용봉사 마애여래입상’이 있고, 용봉사 뒤편으로는 보물 제355호로 지정된 ‘신경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용봉산 곳곳에 남아있는 유적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용봉산 골골마다 붙여진 이름과 많은 전설들도 대부분 불교와 관련된 것들이다. 용봉산에는 기암괴석이 많아서 옛시인은 남한의 작은 금강산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산제바위
산제바위 제단
산제바위골

하산마을 산제바위
용봉산 남쪽 기슭 홍북읍 상하리 하산마을 뒤쪽으로 산제바위골이 있다. 옛날부터 산제를 지내는 산제바위가 있다고 하여 산제당으로도 부른다. 하산마을 산제는 역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마을 제의이다. 산제바위가 있는 골짜기 지명은 산제바위골로 부르며 하산마을과 쥐산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부엉바위

부엉바위
용봉산 남쪽 기슭 상하리 상산 마을 뒷산에 부엉배로 부르는 큰 바위가 있다. 옛날 바위에서 부엉이가 살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옛시절 부엉바위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던 장소였다. 마을사람들의 휴식터는 물론이고 처녀총각의 데이트 장소 역할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부엉바위는 부엉배로 불렀고 주변 골짜기도 부엉배로 통한다.

 

마주보고 있는 여수바위
고인돌

여수바위
상하리 하산마을 쥐산 북쪽 끝 지점에 고인돌 2기가 나란히 마주보고 서있다. 상하리 하산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50미터 지점에 있다. 옛날 고인돌 주변은 숲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었으나 현재는 밭으로 변했다. 이 고인돌은 옛날부터 마을에서 여수바위로 부르고 있다. 여수바위라는 명칭의 유래는 불확실하나 여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엣날 용봉산 기슭 으슥한 산고랑이었으므로 여우가 주변에 살았으므로 붙여진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정해 볼 수 있겠다.

 

병풍바위
거북바위
자라바위
물개바위
신랑각시바위
두꺼비바위
사자바위

용봉산의 기암괴석들
용봉산 곳곳에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다. 어떤 바위들은 조각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갖다놓은 것처럼 생김새가 실물과 똑같다. 용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바위들이다. 대부분 바위 생김새대로 이름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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