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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홍성바베큐 축제,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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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홍성바베큐 축제, 내년이 더 기다려진다
  • 홍성신문
  • 승인 2023.11.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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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민들은 11월 첫 주말을 맞아 모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다. 우려했던 ‘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in 홍성’(이하 홍성바베큐축제)이 대성황을 이루며 축제다운 축제를 즐겼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축제도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홍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이태원 참사라는 수난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또 명칭부터 예산 문제, 주최 주관 문제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옥동자를 낳기 위해서는 산고의 진통이 따르듯 이러한 우려는 대성황을 위한 산고의 진통이었다.

물론 축제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도 노출됐다. ‘많은 예산이 더본코리아 홍보와 백종원 사업홍보에 쓰여 씁쓸했다’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바베큐 판매 수익금 전체를 청운대와 혜전대에 장학금으로 환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축제 메인인 바베큐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야 하는데 결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나이가 드신 분들의 불편함, 한 사회단체의 50주년 행사를 두고 이런저런 뒷맛들, 군청 앞에 설치된 편의점조차 예산 것이어야 하느냐는 지적들, 그러나 이런 문제점은 찻잔 속의 태풍같이 전국에서 몰려든 45만명이란 엄청난 인파 속에 묻혀버렸다.

이번 축제의 성공에는 백종원이란 이름 석 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증명되었으며 준비를 철저히 한 군청 공무원들과 홍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들, 그리고 삼겹살과 뒷다리살 꾸러미 2만3767세트, 일반 돼지고기 1228개 등 총 50여 톤의 돼지고기를 판매해 3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도록 뒷바라지 하고 한돈자조금으로 6억원을 보전케 한 한돈협회홍성군지부와, 적십자 관계자들, 방범대원들, 그리고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을 이끌어 내는 데는 이정윤 군의원 등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축제의 한계를 벗어나 대한민국 최고의 먹거리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매년 축제 때마다 백종원과 함께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지 연속성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백종원 대표는 5년 안에 국제적인 바베큐 축제로 마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9월에 열리는 예산의 맥주축제와의 일정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또 백종원이 빠졌을 때 그러면 어떻게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지의 대안도 준비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문제점 노출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법이다. 내년에는 올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특히 홍주성역사관을 활용한 역사 인물의 고장이란 점과 광천의 새우젓과 김 등 홍성의 특산물 홍보관과 판매대도 마련하면 더욱 짜임새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이제 시작이다. 첫발을 힘차게 뛴 홍성바베큐 축제를 어떻게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 홍주문화관광재단 전문가들의 연구와 치밀한 준비를 군민들은 요구한다. 또 공무원들이 TF팀을 꾸려 주도하기보다는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한돈협회와 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 그리고 내년 축제는 올해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 그것이 홍주문화관광재단의 존재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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