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인구 감소 현실화…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상태바
인구 감소 현실화…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1.20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소멸과 지역회생 심포지엄 개최
홍성군마을만들기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 7일 혜전대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지방소멸과 지역회생에 대한 이해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지난 7일 혜전대학교 간호학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창신 센터장은 “2023년 2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229개 시군구의 2곳 중 1곳은 인구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나 농촌 마을은 인구 감소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홍성군도 지방 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학습과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조 강연은 도쿄도립대 야마시타 유스케 교수가 ‘지방소멸과 지역회생’을 주제로 진행했다. 야마시타 유스케 교수는 “지역에는 누군가 돌아올 수밖에 없다. 지역의 관계자를 받아들여 활용하고, 정착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마을 점검이라는 방법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소공도 구자인 소장이 ‘농촌 재생의 전력과 주체’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구자인 소장은 “무엇보다 읍면 정책을 강화해 해정리 마을과 읍면의 결합을 모색해야 된다”며 “현장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민간의 주체 역량 강화만이 근복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접근하고, 제도 개선에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지정 토론이 이어졌다.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정민철 대표, 홍성군도시계획전문 서용준 전문위원,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 혜전대 남명우 HiVE센터장, 충남마을만들기협의회 권영진 회장, 지역순환경제센터 서정민 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정민철 대표는 “농촌의 재생은 농업의 발전 경로에 달려 있다.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유기농업을 처음 시작한 곳이 홍성이고, 현재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돼 있다. 이러한 농업을 새롭게 이해하는 노력은 농업과 농촌을 함께 재생하려는 홍성만의 장점”이라고 조언했다.

홍성군도시계획 서용준 전문위원은 “지방소멸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두 개 정책으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없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주인구를 늘리는 것보다 생활인구를 늘리는 정책이 중요하다. 지역을, 마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만드는 것과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우리 지역에 걸맞은, 우리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성격’을 목표에 반영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의 해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홍동면이나 장곡면 등 소멸 위기의 농촌마을의 인구가 증가하고, 활력 증진에 성공한 비결은 바로 ‘사람과 참여’에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홍성군마을만들기 1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게 됐다. 심포지엄 시작 전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일본을 통해 본 지방소멸의 파국과 우리의 자세’ 김수만 씨, ‘K-maeul 모델을 기대하며’ 이수정 씨, ‘가치의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지방과 마을 살리기’ 심수진 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