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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국악 통해 지역 인물 알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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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국악 통해 지역 인물 알리는 사람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11.13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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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너울

소리너울은 지난 2015년에 민요동호회로 시작한 단체다. 소리너울에서는 남도민요, 가야금병창, 장구난타 등 전통음악을 통해 봉사활동도 하면서 전통음악 교육도 병행하는 곳이다. 홍성읍 남장리 주공아파트 1차 인근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매주 화요일, 금요일 정기적으로 단원들이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의 정기발표회는 오는 19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소리너울 단원들은 매년 많은 공연을 진행한다. 덕분에 단원들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이밖에도 국악을 통한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소리너울
소리너울 단원들은 매년 많은 공연을 진행한다. 덕분에 단원들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이밖에도 국악을 통한 봉사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진 소리너울

전통국악 봉사단체

소리너울은 7명으로 시작해 현재 40여 명까지 단원들이 늘어나는 등 꾸준히 발전해 온 곳이다. 특히 단원 중 13명은 어린아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리너울은 남도민요나 대중가요에 맞춘 장구난타 등 공연을 매년 수차례 공연하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발표회도 3회 이상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어린이 단원의 가야금 병창도 3년 이상 계속해 오고 있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공연을 위해 1년간 열심히 땀을 흘려 준비했다.

어린이예술단원들은 소리너울의 자랑이자 미래다. 앞으로 가야금병창 외에도 판소리, 설장구도 함께 가르칠 예정이다. 사진 소리너울
어린이예술단원들은 소리너울의 자랑이자 미래다. 앞으로 가야금병창 외에도 판소리, 설장구도 함께 가르칠 예정이다. 사진 소리너울

지역역사 보존 노력

소리너울은 홍성의 역사인물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일 공연도 지역인물인 지산 김복한과 백야 김좌진 장군에 대한 한시를 바탕으로 노래를 제작했다. 공연에서 초연되는 ‘거문고를 안고 있을 뿐이라네’, ‘산영월하마도객’, ‘도두풍동관산월’는 사제지간이기도 한 두 사람에 관한 곡이다. 소리너울이 이렇게 지역인물에 대한 곡을 새로 만들어 공연하는 것은 홍성 역사의 보존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홍성에는 많은 역사인물들이 있기에 소리너울이 할 일은 많다. 앞으로도 홍성의 다른 역사인물들을 조명하는 곡들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역사인물들이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전통국악 한마당 열려

이번 지산, 백야 공연은 소리너울의 8번째 정기발표회다. 임기숙 소리너울 이사장과 조병조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지산, 백야 공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한 해 동안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한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세 곡은 국악실내악단과 함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장구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풍악을 울려라’, 북 ‘천둥소리, 빈 지게’ 등 새롭게 편곡한 공연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밖에도 삼도사물놀이, 아리랑, 매화타령과 어린이예술단의 꽃 초연공연도 진행되는 등 풍성한 무대로 준비했다.

소리너울은 7명으로 시작해 40명까지 단원이 늘어났다. 단원들이 가족같이 함께하는 것은 소리너울의 자랑이다. 사진 소리너울
소리너울은 7명으로 시작해 40명까지 단원이 늘어났다. 단원들이 가족같이 함께하는 것은 소리너울의 자랑이다. 사진 소리너울

성인, 어린이 모두 가족 같은 단체

소리너울이 이만큼 커 온 것은 구성원 모두가 가족같이 끈끈하게 지내온 것이 비결이다. 어린이 단원이 많은 것도 자랑 중 하나다. 어린이 단원들은 결성, 구항, 내포 등에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왔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춘 빼놓을 수 없는 구성원으로 성장했다. 현재 어린이 단원들은 가야금 병창만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많은 전통국악을 가르치는 것이 소리너울의 목표다. 내년부터는 설장구, 판소리 등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능있는 어린이 단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어린이예술단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다.

임기숙 소리너울 이사장과 조병조 단장은 국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에게 소리너울은 열려있다고 말한다. 임 이사장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고 있다. 누구나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홍성의 민요 계승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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