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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 35주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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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신문 35주년에 부쳐
  • 서현진 시인
  • 승인 2023.12.0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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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5주년 축시

1988년 12월 1일
이 땅의 어두운 그림자를
날카로운 펜촉으로 찢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안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건
칼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펜임을
권력에 아부하는 건
너무도 쉬운 일이란 것을

거대 자본의 벽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소외된 사람들과 아픔을 나누고
소상공인에게는 희망을
훈훈한 지역민들의 소식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물꼬를 터왔다

35년의 물줄기는 지역 구석구석을 넘어
이제는 바다로 거세게 흐른다

곧은 글은 바른 길로 이끄는 법

민중의 참된 눈과 귀와 입으로
굳건히 살아남으리라

그대 홍성신문!

 

서현진 약력

전북 고창 출생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수료
시집 <작은 새를 위하여(2020, 천년의시작)> 출간
한국작가회의, 충남작가회의, 충남시인협회 회원
liberty73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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