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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두기 위해 노력…여전히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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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두기 위해 노력…여전히 개선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0.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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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
예산·부스 배치·홍보 아쉬움 남아
수출 상담회 통한 해외 판로 개척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구이 체험, 김아이스크림 시식, 젓갈백반 시식 등 부스가 마련됐다.

제28회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가 막을 내렸다.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는 지난해 처음으로 분리 개최됐으나 두 단체가 다시 합심해 축제를 진행했다.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천전통시장과 토굴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김구이 체험, 김·새우 떡매치기, 김아이스크림 시식, 젓갈백반 시식, 김홍보 전시·판매 부스,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 등 부스가 광천김과 토굴새우젓을 활용한 부스가 운영됐다. 김장김치 담그기 퍼포먼스, 81m 김밥 말기, 제10회 홍성 전국주부가요제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개막식이 진행된 13일에는 미스트롯에 출연한 허찬미, 김태연과 가수 한여름, 손빈아, 한강 등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는 제28회 광천김·토굴새우젓 대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 광천읍주민자치회,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 광천토굴새우젓연합회가 주관을 맡았다. 예산으로는 3억8000만원이 사용됐다. 광천읍주민자치회 김노성 회장은 “올해 축제는 기존 축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야시장 상인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자체적으로 식당을 운영했다. 축제장에는 모두 체험 부스를 구성하고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축제와 연계해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면서 긍정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해외 바이어 15명과 관내 기업 21개사가 참가해 수출 계약에 관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97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당일 5개 업체가 500만달러 상당의 MOU 계약을 체결했다.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 이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해 많은 업체들에게 광천김을 선보이면서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조합원들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천읍주민자치회 김 노성 회장은 “광천김은 기존에도 해외로 수출하고 있었으나 광천토굴새우젓의 수출은 전무후무했다. 이번 기회로 젓갈류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터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내년 축제 개최 시에는 예산, 홍보, 부스 배치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광천김생산자협동조합 이성찬 회장은 “광천김을 홍보하기 위해 수출 상담, 판매장, 전시관, 체험장 부스가 설치됐는데, 부스가 떨어져 있었다. 부스를 붙여서 배치했다면 소비자들이 보기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광천토굴새우젓연합회 김연형 회장은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홍보나 체험 행사가 미약했다. 김과 새우젓의 성수기와 생산철이 다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노성 회장은 “축제 예산은 올랐지만 여전히 예산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축제 두 번째 날인 14일에는 관광객 노래자랑이 진행됐다.
새우젓을 활용한 김장김치 담그기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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