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된 희생자와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지난 18일 거행됐다.
추모식은 충령사 충령탑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248명의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령제는 한국자유총연맹 홍성군지회가 주최했으며, 유가족과 조광희 홍성부군수, 이선균 홍성군의장 등이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헌화 분향, 종교 의식, 추념사, 추도사, 헌사, 조시낭독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한국자유총연맹 홍성군지회 문석기 회장은 “자유수호 영령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은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귀중한 가르침을 전해 주고 있다”며 “자유는 자주적 힘이 있을 때 지켜진다는 영령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자유 수호에 앞장설 것을 다시금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인 신영희 씨는 “아무리 세월이 흐른다 해도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치셨던 님들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잊혀서는 안 된다. 제가 네 살 때 저희 아버지가 스물여덟 살이었다고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늘 추모제가 호국 영령들이 염원하셨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민주 통일의 가치를 다짐하며,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빈다”고 염원했다.
한편 자유민주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는 올해 43번째를 맞았다. 2016년까지는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렸으나 충령탑이 건립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충령탑 일원에서 위령제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