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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약자 위한 지원 가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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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약자 위한 지원 가장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10.2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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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항 주민총회…내년 주요 사업 결정
약천 남구만 문화 콘텐츠 개발 노력
주민들이 상정된 의제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에 투표하고 있다.

구항면 주민들이 ‘교통 약자에 대한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구항면주민자치회가 지난 13일 구항면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제 중 ‘교통약자 지원 사업’인 천원·효도택시 운영이 113표 중 58표를 받으며 가장 필요한 의제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주민총회에서는 △약천 남구만 선생 선양 사업 △순종 황제 태실 복원(재현)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이 의제로 상정됐다.

구항면에는 남구만의 생가인 약천초당과 과거 순종 황제의 태실이 있던 자리가 나무로 표시돼 있다. 거북이마을에는 ‘동창이 밝았느냐’의 저자인 약천 남구만의 약천초당과 생가터가 자리 잡고 있다. 본가 안내판을 설치하고, 남구만 관련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남구만을 알리기 위한 사업과 현재 도자기 공장이 들어서면서 사라진 태실이 복원돼야 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두 의제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의 문화재 활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항면주민자치회 유재호 회장은 “오늘은 우리 모두가 구항면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우리 면의 현안들을 함께 얘기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자리다. 편하게 평소 하고 싶으셨던 얘기를 맘껏 풀어내시고,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태 구항면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구항면 주민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4년 자체 계획 목표로 상정된 의제들을 투표해 면민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구항면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구항면주민자치회는 올해 △마을 안길 속도 제한 안내문 설치 △거북로 벚꽃길 경관 조명 설치 사업 △발현마을 대나무 안전휀스 설치 사업 △공동 빨래방 운영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으며, 쓰레기 투기장을 포토존으로 탈바꿈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내년 자치 사업으로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마을 이야기 자원화 사업 △찾아가는 마을 문화학교 △보개산 둘레길 조성을 위한 옛길 정비 △사계절 꽃피는 마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주민총회, 3부 화합마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화합마당에서는 구항면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이와 함께 공리마을 서각 전시회와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회 회원들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함께 전시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구항면에는 약천 남구만의 생가터와 약천초당이 자리 잡고 있다. 남구만 선양 사업 의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항면주민자치회 유재호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주민총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캘리그라피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구항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주민위원회의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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