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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사 추진 지지부진…멈춰 선 홍성자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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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사 추진 지지부진…멈춰 선 홍성자활센터
  • 윤종혁
  • 승인 2023.10.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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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대금 체불 여파, 공정률 62%
국민체육센터 건립 내년으로 연기
이정윤 의원 “피해 결국 군민 몫”
홍성군이 홍성읍 옥암지구에 홍성지역자활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여러 사정으로 공사가 멈춰 언제 준공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공사기간 연장, 계약금액 증가 등에 대한 제도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홍성지역자활센터를 홍성읍 옥암리 옥암지구에 건립 중이다. 2169㎡ 부지에 연면적 1497㎡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이다. 1층에는 카페와 사업장이 들어서고, 2층에는 사무실과 구내식당이 만들어진다. 3층에는 회의실과 작업장이, 지하에는 기계실이 만들어진다.

자활센터 신축을 위한 계획은 2019년 10월 수립됐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2022년 8월 공사 착공을 했다. 이후 관급자재 물가반영 등의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설계변경이 이뤄졌다. 토지구입비를 제외한 사업비는 당초 39억7300만원에서 42억2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시공사가 노무비와 건설장비 대여료 등에 대한 체불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18일 기준 전체 공정률은 62.3%이다. 공사장 인근에서 만난 한 주민은 “몇 주째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자칫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비바람에 노출된 휑한 건물이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성읍 홍주종합경기장 인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국민체육센터도 3년째 공사 중이다. 군에서는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4009㎡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체육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지하에는 16레인 볼링장과 사무실, 전기실, 기계실이 만들어지고 지상 1층에는 체력측정실과 다목적실, 체육회사무실, 샤워실 등이 만들어진다. 지상 2층에는 실내체육관과 휴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1년 1월 공사 착공이 이뤄졌지만 시공사의 문제로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면서 준공 계획은 내년 6월로 미뤄졌다. 사업기간이 연장되면서 사업비도 증가하게 됐다. 건설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130억원으로 시작된 사업비는 185억원으로 55억원이 늘어났다.

장애인스포츠센터 아래에 만들어지고 있는 장애인수영장은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장애인수영장 역시 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당초 사업비 135억원5000만원에서 144억1000만원으로 8억6000만원이 증가했다. 2022년 12월 목표로 했던 개관은 내년으로 연장됐다.

지난 7월 준공된 홍성읍 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도 우여곡절에 끝에 공사가 끝났다. 2021년 6월 공사 착공이 이뤄졌고, 지난해 2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시공사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 세 차례의 설계변경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총공사비는 당초 12억1700만원에서 14억1700만원으로 2억원이 늘어났다.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서 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 위탁을 맡은 홍화문사회적협동조합은 계획했던 사업을 제때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2일 이뤄진 군정질문에서 홍성군의회 이정윤 의원은 “군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공사기간 연장, 계약금액 증가, 계약 해지, 재입찰, 설계변경 등이 이뤄지면서 제때 준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결국 그 손해는 고스란히 홍성군민 몫”이라며 “하루빨리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해서 정해진 기간 안에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반복적으로 대규모 공사가 지원되는 이유와 관련해 △부실업체를 공사 시공사로 선정 △공모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없이 진행 △사업비 증가를 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를 손꼽으며 “부실 업체와 공사 계약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용록 군수는 “부실 업체가 계약자로 선정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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