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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을의 햇살, 그대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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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을의 햇살, 그대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
  • 군청 서일원 복지정책과장
  • 승인 2023.09.2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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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이 더웠던 여름이 언제냐는 듯 지나고,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가을을 성큼 데리고 왔습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풍경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계신 분도 있고, 생계를 꾸려 나가느라 힘든 싸움을 벌이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마움을 나누는 이때에 우리 주변에는 수확의 기쁨도 가족의 단란한 정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이 시기가 모든 이에게 즐겁고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공휴일 동안 아무도 찾아오는 이 없이 외롭게 지내는 우리 사회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분들이 그렇습니다. 특히나 1인가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실제로 고독감을 느끼며 명절을 맞이하는 사람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2년 기준 충남도 전체 인구중 1인가구는 43.8%를 차지하며 전체 인구는 감소 추세지만, 전체 세대 수는 증가하는 전망으로 1인가구 비율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홍성군도 2019년 33%이던 1인가구수가 2021년 3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령화, 비혼 등 다양한 원인으로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장년층의 고독사 발생도 사회적 위기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홍성군에서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1인 중장년(50~64세) 위기가구 590명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다양한 사유로 혼자 지내고 있는 가구들로 실제 경제적 어려움이나 고립감을 토로한 대상은 전체 10% 정도로 기초수급 및 긴급지원 연계, 민간복지서비스 연계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당장 복지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한 1인가구 대상자들도 가장 우려하는 바는 ‘혼자 있다가 아파서 쓰러지면 누가 알고 돌봐주려나’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복지서비스와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지만 이웃의 어려움을 발견해 내는 건 우리 모두의 관심일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것을 감당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둠 속에서도 작은 빛 하나면 충분히 길을 찾아갈 수 있듯이 작은 관심과 도움이 혼자 아니라는 큰 도움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수확의 계절인 이 시기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홍성군에서도 여러분의 어려움에 좀 더 귀를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모두 서로의 이웃이 되어 돕고 격려하며 편안하고 외롭지 않은 가을을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와 대화하고 어려운 일들을 함께 풀어나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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