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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행복한 복지 위해 노력하는 키다리아저씨로 기억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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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행복한 복지 위해 노력하는 키다리아저씨로 기억될 수 있기를”
  • 윤종혁
  • 승인 2023.09.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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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복지대회 공로상 받은 박이영 씨
박이영 씨가 지난 6일 충남사회복지의날 기념식에서 협의회장 표창을 받았다. 사진=박이영

자동차 판매가 본업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사회복지사로, 자원봉사자로, 사무국장으로 기억한다. 여러 단체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남들이 꺼려하는 일을 웃음을 잃지 않고 선뜻 자신이 하겠다고 나선다. 시간이 흘러 어느 단체나 모임에서건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현대자동차를 판매하는 박이영(53) 씨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제34회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박이영 씨는 친구나 선후배와의 친목 모임을 제외하고 10여 개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4월 가입한 홍주라이온스클럽에서는 ‘우리는 봉사한다’라는 신념으로 소외계층 발굴 등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홍주라이온스클럽 1부회장과 356-F(세종·충남)지구 홍성·보령·청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소나무봉사회에서도 2013년 12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남자들로만 구성된 소나무봉사회는 해마다 찾아가는 농촌지역 무료진료 봉사, 집수리 봉사, 재난지원 봉사, 연탄 및 난방비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소나무봉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2014년 9월부터 활동하고 있고 현재 사무국장이다. 충남 15개 시·군 협의회 중 유일하게 무급제 사무국장이다.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홍성군 사회복지에 관한 각종 복지사업을 조성하고, 사회복지 사업과 활동을 조직적으로 협의·조정하며, 사회복지에 대한 군민의 참여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사회 복지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홍성초총동창회에서도 사무국장을 맡아 총동창회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 사묵국장에 마을 이장까지

이밖에도 복지, 보건, 고용, 주거, 교육 등 지역의 사회보장 증진을 위해 운영되는 민·관 협력기구인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위원이고, 홍성읍주민자치회 복지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소방 정책의 개발과 개선 및 추진 등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홍성군소방발전위원회 위원이고, 홍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나눔지원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홍성읍 오관12리(홍성읍 현대아파트) 이장을 맡다 봉사하고 있다.

자동차판매업을 하며 여러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들과 틈틈이 봉사를 하게 됐는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보람있는 것이 봉사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진정한 참 봉사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됐고, 지역을 위해 본인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고민한 끝에 사회복지전공 행정전문학사 학위까지 취득하게 됐다.

사회복지와 봉사를 하면서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원과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적인 한두 번이 아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조금 더 살펴보게 되고,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여러 단체의 사무국장을 맡는 등 자신의 재능이 남을 위해 쓰여 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사회복지와 관련한 여러 일을 하면서 가장 큰 보람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서 그 사람들이 지역에서 함께 행복한 공동체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사회복지가 중요한 이유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것,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참된 사회복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자 원칙이다.

밖에서 여러 일을 하다 보니 집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가족들과 따뜻한 저녁 한 끼 같이 먹어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본인은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지만 가족이 받아들이는 느낌은 분명 다를 것이다. 봉사를 한다는 핑계로 가정에 너무 소홀한 것 같이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가족은 늘 그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반자이다.

앞으로 그는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조금이나마 홍성의 행복한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행복한 사회안전망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마음이다. “봉사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남을 위해 이타적인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홍성군의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봉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이영 씨는 지난 9일 전국사회복지대회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박이영

주요 수상 내역
2014년 4월 국제라이온스협회 356복합지구의장 표창
2015년 12월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2020년 1월 대한적십자사충남협의회장 사회봉사사업 표창
2022년 12월 자원봉사의날 홍성군수 표창
2023년 9월 충남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
2023년 9월 제23회 전국사회복지대회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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