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돕기 등 다양한 교류 약속
홍동농협과 IMM홀딩스가 협약을 맺고 홍동면 농업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친다.
홍동농협과 IMM홀딩스는 지난 12일 금평리 상하중마을회관에서 도농사랑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상호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기업 사회 공헌 활동과 연계한 농촌 재생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업 고유 역량을 활용한 지역 맞춤 교류 모델 개발 등을 약속했다. 행사에는 김태기 홍동면장, 홍동농협 주정산 조합장, 상하중마을 주민, 농협중앙회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홍동농협 주정산 조합장은 “IMM홀딩스가 투자회사라고 들었다. 상하중마을, 더 나아가서 홍동면, 더 나아가서는 홍성군을 생각하시면서 우리 농산물을 먹어 주시는 게 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하중마을 이용헌 이장은 “저희 마을에서는 제초제와 살충제 냄새를 맡는 일이 거의 없다. 생태계의 기반인 흙과 벌레를 지키지 않고 농사를 짓는 일이 이제는 매우 힘들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유기농을 이어온 이유는 생산량이 목표가 아니라 상생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홍동면에 계시는 동안 흙을 만지고,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보시면서 우리가 지켜온,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IMM홀딩스 송인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 가지만 약속드리도록 하겠다. 저희가 1년에 4번 정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중 한 번은 꼭 홍동면에 내려와서 여러분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200만원 내지 두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속적으로 장학 사업을 이어 가겠다. 마지막으로는 홍동면 농산물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IMM홀딩스는 도농사랑 협약의 첫 시작으로 상하중마을에 냉장고와 학생 장학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김중호농장에서 유기농 고구마 수확을 함께하며 일손을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