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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조대연, 스페인 타레가 콩쿠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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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조대연, 스페인 타레가 콩쿠르 우승
  • 윤종혁
  • 승인 2023.09.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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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조남호·정경남 부부 장남
​​​​​​​한국 연주자 우승한 것은 처음
조대연 씨가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조대연

장곡면 지정리 조남호·정경남 부부의 장남 조대연(31)이 지난 2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프란시스코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연주자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만든 스페인의 전설적인 기타 연주자이자 작곡가 타레가를 기리는 이 콩쿠르는 세계에서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클래식 기타 콩쿠르다. 16개국 40명이 본선에 참여해 실력을 겨뤄 대연 씨가 정상에 우뚝 섰다.

조대연은 초등학교 졸업 후 기타를 처음 접했다. 파르티타저널과의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중 1 때 우연히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나온 세고비아의 음반을 구하게 됐다고 한다. 클래식 기타 음반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웠는데 이후 스피커 앞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기타는 그의 열정이자 ‘놀이’가 됐다

19살에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에 입학했다. 2017년 수석으로 졸업 후 독일에서 학업을 이어나갔다. 조대연은 2016년 8월 13일과 2018년 12월 19일 장곡면 오누이권역센터에서 기타 독주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대연은 군대 문제로 홍성에서 머무르는 동안 연습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오누이권역센터에서 기타 연습을 하곤 했다.

조대연 씨를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봤던 홍성유기농영농조합 조대성 대표는 “집중력이 대단하다.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성장시켜 나가는 연주자”라고 치켜세웠다. 대연 씨는 홍성 지인들과 함께 재즈 트리오를 결성했다. 오는 12월 10일 홍동밝맑도서관에서 작은 연주회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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