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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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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9.08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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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양성평등 원탁회의 개최
일자리 확충 다양한 의견 제시
양성평등 원탁회의 참석자들이 9개조로 나눠 토론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양성평등 원탁회의는 지난 5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성가족어울림센터에서 진행됐다.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홍성군을 만들기 위해서 여성 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 확산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성군과 홍성군양성평등분과위원회는 여성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양성평등 원탁회의를 지난 5일 진행했다. 회의는 홍성가족어울림센터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2회를 맞은 양성평등 원탁회의는 지난해 ‘함께 돌봄’과 ‘여성 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 결과 올해 ‘홍성군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가 개정됐으며, 외국인 아동도 내국인 아동과 동일하게 보육료 지원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됐다.

홍성군양성평등분과위원회 정영은 위원장은 “올해도 원탁회의 결과를 정책에 최대한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행정과 홍성군의회, 저희 위원회가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성들이 홍성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치며 배우고, 일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적극 들려 달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이 여성 일자리를 주제로 발표와 홍성군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분석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수영 연구원은 “홍성군은 10명 중 7명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지역이 아니라고 답했다”며 “이들은 낮은 임금, 여성 일자리 부족, 일과 가정 병행이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9개로 조를 나눠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홍성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6조 발표를 맡은 최은미 씨는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육아 휴직을 하게 되면 본인은 쉬지만, 다른 사람들이 남은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을 부담하는 사람들에게 승진 점수, 성과급, 연봉 인상 등을 보장해 주고, 육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돌봄 정보를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여성친화적 기업 문화’, ‘일자리 정보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날 토론을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 참석자들이 전체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를 통해 △여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 확산과 지원 확대 △여성 맞춤형 일자리 정보 플랫폼 개설 △일과 육아 병행으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모두를 위한 공공식당’ 설치 △무기계약직 전환 기업 지원 등이 우선 추진 정책 과제로 선정됐다. 홍성군양성평등분과위원회는 정책 과제를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홍성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양성평등 원탁회의는 홍성군과 홍성군양성평등분과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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