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KT충남서부지사 이전과 관련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홍성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홍주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주읍성 복원을 위해 KT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홍성군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충남도에서도 이전을 위한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T 사장을 만나 몇 번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홍성군에서는 2025년 안에 KT 이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군에서는 KT에 KT충남서부지사 부지와 건물 매입 의사를 밝혔다. KT에서는 통신설비 이전 및 신축과 관련해 최소 2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이전비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읍 조양문 옆 KT충남서부지사 대지 면적은 5279㎡이고, 연면적은 8202㎡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981년 만들어졌다. 서해안권 통신 집중국 역할을 하고 있다. KT충남서부지사 부지는 홍주읍성이 표시된 옛 지도에 따르면 동문(東門)인 조양문 바로 앞에 있던 ‘전영동헌’ 터다. 전영동헌은 조선 시대 군영을 통솔하던 관아이다. 해당 공간은 천주교 박해가 이뤄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와 관련해 “예산군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며 “홍성과 예산은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 내포를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만드는 데 홍성군과 예산군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