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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로 함께하는 열정적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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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로 함께하는 열정적인 사람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9.08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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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동아리 향묵회

문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향묵회는 지난 2021년 결성되어 역사가 길지 않지만 회원들이 똘똘 뭉쳐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성문화원에서 오는 15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 이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향묵회는 결성된 지 2년 된 동아리로 15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향묵회
향묵회는 결성된 지 2년 된 동아리로 15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향묵회

다양한 주제 문인화 창작

향묵회 회원은 모두 15명으로 매주 화요일 홍성문화원에 모여 문인화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별도로 진행한다. 40년 경력의 양정자 문인화가의 지도 아래 문인화에 대한 전문적인 수업을 받는다. 문인화에는 그림만 그리는 회화형 문인화와 시와 그림이 같이 들어가는 사군자형 문인화가 있어 그림뿐 아니라 붓글씨도 교육한다. 전통적인 문인화만이 아닌 현대와 전통이 결합된 기법도 배울 수 있다. 작품의 주제는 매난국죽 사군자와 연꽃, 모란, 쏘가리, 나비 등 다양하다. 그림의 주제별로 정해진 의미가 있는 점도 흥미롭다.

모란은 부귀를 뜻하는 꽃으로 개업한 곳이나 가정집에 걸어두는 사람이 많다. 쏘가리는 벼슬을 상징하며 높은 자리에 오른다는 의미를 가져 선물하기에도 좋다.

향묵회는 전시회에만 중점을 두지 않는다. 봉사활동에도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인화 부채를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사진제공 향묵회
향묵회는 전시회에만 중점을 두지 않는다. 봉사활동에도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문인화 부채를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사진제공 향묵회

전시회·봉사활동 등 활발한 활동

향묵회 회원들에게 1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지난 5월 전시회와 9월의 전시회 외에도 10월 금산인삼축제에 홍성군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12월 초에도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새로운 작품을 그리는 데 여념이 없다. 18일까지 홍성문화원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회원들이 그린 액자와 족자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향묵회의 활동이 전시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문인화를 부채에 그려주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부채그리기 체험행사, 아이들에게 문인화를 가르쳐 주는 강사활동에도 회원들이 참여한다.

향묵회 회원들을 가르치는 양정자 화가의 모란 작품. 30일까지 홍남초등학교 인근 집앞커피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향묵회 회원들을 가르치는 양정자 화가의 모란 작품. 30일까지 홍남초등학교 인근 집앞커피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맞춤형 개인지도 통해 문턱 낮춰

문인화에 처음 입문한 초심자들은 사군자부터 시작해 어느정도 솜씨가 되면 자신만의 창작활동을 시작한다. 향묵회에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채본을 이용해 개인별로 맞춤지도를 하고 있다. 백순현 향묵회 회장은 문인화를 그리는 것은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되고 성취감도 높아 누구에게나 문인화 입문을 추천한다. 향묵회에는 온양에서 찾아오는 회원도 있다. 향묵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홍성문화원을 통해 등록하면 회원이 될 수 있다.

백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문인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회원이 늘어나길 바란다. 군에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더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 같다. 앞으로도 봉사활동과 작품 활동을 더욱 열성적으로 하고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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