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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 다례식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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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 다례식에 붙여
  • 한건택 내포문화관광진흥원장
  • 승인 2023.09.08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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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 144주년을 맞아 8월 29일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지에서 홍성문화원 주관으로 추모다례제가 열렸다. 올해 행사명은 ‘제28회 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다례제’이다.

만해 한용운 선사는 1879년 음력 7월 12일에 태어나셨고 1944년 음력 5월 9일에 돌아가셨다. 태어난 날과 돌아가신 날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 8월 29일과 6월 29일이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매년 6월 29일 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다례제를 심우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명도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9주기 추모다례제’이다.

만해 한용운 선사는 불교에서는 입적이라고 하는 돌아가신 분이다. 한용운 선사를 추모해야 하는 것은 맞다. 추모는 죽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잊지 않음을 말한다. 하지만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행사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사의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생일날 추모제가 맞는 것일까?

만해 한용운 선사의 생일날 사당 만해사의 영정에 국화로 장식된 장례식장 화환으로 헌화하고 참가자들도 국화 한 송이 헌화하며 추모한다. 그리고 사당 앞에서 죽은 사람의 혼을 위로하는 진혼무를 추는 것이 생일날의 행사로 맞는 것인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생일날은 추모행사 보다는 기념행사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추모제는 만해 한용운 선사가 입적하신 6월 29일에 하는 것이 맞고, 홍성의 생가지에서는 8월 29일 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기념행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행사명도 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 144주년 기념행사로 하면 추모다례제 이름으로 무거운 행사보다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홍성의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가까운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의 생일인 4월 28일에 앞서 성웅 이순신 탄신 주간으로 선포하고 생일날 성웅 이순신 축제를 개막한다.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8회째 만해 한용운 선사 행사를 이끌어온 홍성문화원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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