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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이 모두 존중받는 홍성을 위한 ‘제2회 양성평등 원탁회의’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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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이 모두 존중받는 홍성을 위한 ‘제2회 양성평등 원탁회의’를 열며
  • 정영은 홍성군 양성평등분과위원장
  • 승인 2023.08.28 0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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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많은 비가 내리던 폭염의 올 여름, 모두가 힘겹고 어려운 시절이라고 합니다. 참담한 뉴스들이 연달아 터집니다. ‘국민이 각자도생에 내몰리는 시대’라는 냉소가 가득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절일수록 ‘동병상련’으로 서로 도울 방법을 함께 찾아보며, 소중한 나와 너와 우리가 공존하는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기후 위기와 인구 절벽의 지역소멸시대, 이미 우리는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 수’ 없는, 복잡다단하게 연결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하여 홍성군 양성평등분과위원회는 홍성군 최초로 ‘양성평등 원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홍성 읍면 지역 다양한 분야에서 80여 명이 모여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홍성을 위한 ‘돌봄’과 ‘여성 일자리’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홍성에서 민간과 행정이 양성평등 정책을 주제로 힘을 모아 처음 마련한 원탁회의에 함께 한 소감을 묻자 ‘자리를 마련해주어 감사하다’, ‘누구나 한 번씩 원탁회의에 참여하면 성평등 문화 확산됩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됩니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한걸음을 뗍시다’, ‘나와 우리에게 필요한 주제, 모두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한번으로 끝나기는 아쉬워요. 1회성으로 말고, 지속적으로 원탁회의를 열어주세요’라며 뜨거운 호응들이 나왔습니다.

큰 성원에 힘을 받아 우리 위원회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나온 정책 의제가 하나라도 실제로 시행될 수 있도록 힘써보자’며 정책 반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 만들기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적극 반영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군 의회와 정책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원탁회의에서 나온 정책 의제들을 살펴보며 관련 기관단체 담당자와 행정 부처 담당자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았습니다. 간담회 이후 정책 협의가 지속되었고, 그 결과 작년 원탁회의에서 나온 돌봄 정책 의제 중 하나였던 ‘고려인을 포함한 비영주권 군민에게도 보육 지원 필요’가 조례 개정으로 이어져, 올해 7월부터 홍성군은 해당 아동들의 보육료 지원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9월 첫째 주는 양성평등주간입니다. 올해 6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민·관 협의기구 ‘홍성군 양성평등분과위원회’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9월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홍성가족어울림센터 5층 나래홀에서 홍성군민 100명과 ‘제2회 홍성군 양성평등 원탁회의’를 엽니다.

이번 토론 주제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홍성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정했습니다.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홍성군의 여성 일자리 정책에 대해 더욱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지난 11일~25일까지 ‘홍성형 여성 일자리 발굴을 위한 정책 욕구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분석해 원탁회의에서 홍성군 정책의 현황을 살펴보며 함께 개선점을 찾아봅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잔혹한 인턴>은 40대 여성의 재취업 잔혹사와 일하는 여성들의 고군분투 현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드라마는 특별한 소재가 아닙니다. 정부가 2023년 발표한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의 5개 정책 과제 중 첫 번째가 ‘공정하고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입니다. ‘제2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 성별 불평등 해결을 위한 우선문제에서 ‘여성 경력단절 예방, 고용 상 성차별 개선’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은 비정규직, 간접고용, 초단시간근로 등 각종 취약한 계약형태의 저임금 불안정 고용으로 쉽게 잘릴 위험 속에서 ‘구조적 성차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홍성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치며 마음껏 배우고 일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홍성에서 오래오래 살아가면서 자유로운 할머니로 나이 먹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삶의 질을 살피는 지역정책과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일구어, 양성이 평등하고 가족이 행복한 홍성’을 만들겠다는 여성친화도시 홍성의 비전이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봅시다.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홍성’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나눌 이야기가 있는 홍성 군민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고 모두가 평등한 원탁에 둘러앉는 ‘제2회 홍성군 양성평등 원탁회의’에 적극 참여하세요. 참여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입니다.

원탁회의가 단지 행사로만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반영되어, 성별로 차별받지 않는 홍성으로 한 발짝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참가 신청 문의 홍성군 가정행복과(63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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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양성평등분과위원회 2023-08-30 22:48:30
* '제2회 홍성군 양성평등 원탁회의' 참가 신청 접수 링크입니다. https://url.kr/651c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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