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흩날리는 꽃처럼 아름다운 춤사위
상태바
흩날리는 꽃처럼 아름다운 춤사위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8.21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꽃가람무용단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를 동아리라고들 부른다. 취미라고는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 이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꿈과 열정을 실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도 다양한 동아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만나 이들이 가진 꿈과 열정을 들어보자 <편집자 주>

꽃가람무용단의 보금자리는 오관리 홍성군청 인근 한일약국 지하에 위치한 작은 댄스 연습실에 위치해 있다. 춤을 사랑하는 주부들이 전통춤과 현대 무용을 결합한 퓨전춤을  함께 연습하고 봉사활동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춤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꽃가람무용단은 홍성에 살고 있는 주부 10명으로 구성된 퓨전춤 동아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꽃가람무용단은 홍성에 살고 있는 주부 10명으로 구성된 퓨전춤 동아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에서 시작된 꽃가람무용단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정오 12시까지 뜻을 같이 하는 홍성의 주부들이 지하의 연습실에서 연습한다. 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것은 꽃가람무용단 단장인 이연자 씨다. 이 단장은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했지만 원래 전공은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꽃가람무용단은 원래 주민자치센터의 춤 동아리에서 출발했다. 이들 중 경력이 되고 춤 솜씨가 갖춰진 10여 명이 모인 것이 꽃가람무용단이다. 지금도 홍성읍주민자치센터 3층에 있는 공간에서 매주 교육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공연으로 많은 봉사활동

꽃가람무용단은 현재까지 무수히 많은 공연을 시연했다. 주간보호센터나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무료하신 어르신들에게 봉사활동도 많이 한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춤으로 남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무용단원들로서도 감사한 일이다. 단원들이 더 열심히 춤을 연습하는 것도 이들에게 좀더 아름다운 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꽃가람무용단 단원들은 다들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10명이 함께 모이기는 쉽지 않다. 사진제공 꽃가람무용단
꽃가람무용단 단원들은 다들 각자의 일이 있기 때문에 10명이 함께 모이기는 쉽지 않다. 사진제공 꽃가람무용단

생업 함께 하며 춤추는 단원들

현재 단원은 10여명 정도다. 춤을 배우는 사람은 더 있지만 제대로 된 자세나 움직임이 나와야 단원으로 합류를 제의한다. 다들 자신들의 일이 있는 주부들이라 10명으로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공연 시간에 맞출 수 있는 단원들이 한정돼 있어 3명이 공연하게 되는 일도 있어 최소한 15명까지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조화된 창작춤

꽃가람무용단이 추는 대표적인 춤은 꽃춤, 오나라 춤이다. 얼핏 이름만으로는 전통춤을 연상할 수 있지만 기존 전통춤과는 다른 꽃가람무용단만의 창작춤이다. 그래서 전통춤이라기 보다는 현대성이 가미된 퓨전무용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힘들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

이 단장이 교직에 몸담고 있었기에 공교롭게도 단원 중에는 이 단장의 제자 이현정 씨도 있다. 이현정 씨는 이전부터 스포츠 댄스를 배우는 등 춤을 좋아하는 여성이다. 이현정 씨는 “처음에 배울때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스포츠댄스가 활기차고 역동적인것에 비해 중후하고 묘한 아름다움이 있어서 멋이 있다”라고 꽃가람무용단 춤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이 단장은 “현대인들은 빠른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몸에 힘을 빼고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배우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수양을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것이 매력이다”고 말했다.

꽃가람무용단은 홍성문화원이나 홍성읍 커뮤니티센터 등에서 공연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연을 녹화해 올리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꽃가람무용단으로 검색해보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