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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용기와 역사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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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용기와 역사 기억하겠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3.08.2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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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성예산 여성위원회, 추념식 개최
최선경 홍성군의원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 여성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지난 14일 추념식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 여성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추념식을 진행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추념식은 홍주읍성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으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지역 여성위원, 시민 단체와 지역 내 학생들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 오현주 여성위원장은 “1991년 9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을 시작으로 많은 피해자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그 이후 부단한 노력으로 1993년 8월 4일에 고노 담화를 얻어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온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일생 선언과 명예 회복을 위해 일본의 지속적인 성찰과 진정한 반성이 담긴 공식 사죄를 이끌어내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추념식은 묵념, 헌화, 오배근 지역위원장의 추념사,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학생들 대표해 갈산고 3학년 이가영 학생이 편지 낭독을 맡았다. 이가영 학생은 “그동안 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활동을 해 왔다. 또한 일본군에 의해 인간과 여성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짓밟혔던 외롭고 어두운 긴 시간을 깨고 용기 있는 증언을 하신 할머니들의 영상 자료를 보면서 얼마나 아픈 시간을 보내셨을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학생들과 청년들은 할머니들의 용기와 역사를 기억하고,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갈산고 3학년 이가영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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