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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림시와 국제교류 이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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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림시와 국제교류 이어가야”
  • 윤종혁
  • 승인 2023.08.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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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배 의원 “김좌진 장군 흔적 있는 곳”
​​​​​​​군 “해림시, 교류 의사 없다” 핑계 일관
중국 해림시에 있는  조선족실험소학교 학생과 교사 32명은 2018년 10월 26일 홍성군을 찾았다. 사진=홍성군

중국 해림시와의 국제교류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0일 기획감사담당관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김덕배 의원은 “홍성군에서 일본을 비롯해 여러 나라와 국제교류를 하고 있지만 정작 김좌진 장군의 발자취가 존재하고 있는 중국 해림시와는 국제교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해림시와의 교류 중요성을 몇 년째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혀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림시에 있는 조선족해림실험소학교는 당시 김좌진 장군이 세웠던 학교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로 해림시와 홍성군의 관계는 깊다. 해림시 곳곳에는 김좌진 장군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만큼 군에서 교류 협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감사담당관이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성군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해림시와 국제 우호교류를 추진해 왔다. 2018년 이후 이렇다 할 교류가 없다. 중국 흑룡강성 해림시는 김좌진 장군의 주된 활동무대였다. 김 장군이 마지막으로 세운 조선족실험소학교가 있다. 조선족실험소학교는 1927년 10월 개교한 후 수 차례 학교 이름이 바뀌면서도 8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우리말과 글,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조선족실험소학교 학생과 교사 32명은 2018년 10월 26일 홍성군을 찾기도 했다.

김덕배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군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김윤태 기획감사담당관은 “해림시가 홍성군과의 교류에 관심이 없다”며 해림시 핑계를 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심이 없으면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행정이 해야 할 일이다. 해림시와 홍성군의 협력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을 통해 김좌진 장군 성역화 사업 등 홍성군과 해림시의 협력과 우호증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홍성군은 현재 일본 오부시와 중국 전장시, 중국 한단시, 베트남 하이퐁시와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이용록 군수를 비롯한 홍성군 관계자들이 일본 오부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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