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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기본법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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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기본법 제정하라”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7.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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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한우가족 한마음체육대회
한우가족 한마음체육대회에 참가한 한우 농가들이 기념식을 지켜보고 있다.
한우가족 한마음체육대회에 참가한 한우 농가들이 기념식을 지켜보고 있다.

제10회 한우가족 한마음체육대회가 지난 14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렸다. 1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한우 사육 환경을 극복하고 한우협회로 똘똘 뭉쳐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지부장 이지훈)가 마련한 행사로,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등이 도움을 줬다. 행사는 홍성군지부 이근우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내빈소개는 정동선 부지부장이 맡았다. 본격적인 기념식에서 주최측인 홍성군지부는 군수 표창과 감사패 등의 전달식을 가졌다.

군수 표창에는 구항면 김기범 씨와 홍동면 이환칠, 홍성읍 최성희 씨가 받았고, 국회의원 표창에는 과천읍 이규동, 갈산면 전남수, 서부 이병학 씨가 수상했다. 감사패에는 군 축산과 배인주,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 최은재, 주식회사 은성의 박정호 대표가 감사 인사를 받았다.

배 주무관은 한우사업 지원 업무를 하면서 헌신적으로 임하며 축산유통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작물환경 최은재 팀장은 책임감과 농가 이해를 대변하면서 한우농가의 손과 발이 돼 준 점에서 한우협회의 감사를 받았다.

이지훈 홍성군지부장은 “생산비도 못 건지는 한우 농가들은 적자와 온갖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생산자 가격에 비해 유통되는 소고기는 생산자 가격에 비해 내리지 않고, 소비자들은 비싸다는 인식에 한우를 외면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우협회에서는 수급조정을 통한 마리 수 줄이기와 새끼를 생산한 경산우 지원사업과 생산하지 않은 미 경산우 지원사업 등으로 소비 촉진 및 할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우 산업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은 "홍문표 의원이 발의한 '한우 산업 기본법' 제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우가족이 단결해야 한다"며 "한우가족이 많이 어렵다. 환경부분이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농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격려사를 듣고 있는 한우 농가의 표정은 침울해 보였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축사에서 "국회 계류 중인 한우 산업 기본법을 발의한 홍문표 국회의원께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기르는 홍성군이 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사룟값이 올라  한우 농가들이 앞으로도 어려울 수 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홍성 한우가 전국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보인 체육경기로는 줄넘기와 바지 갈아입고 달리기, 공으로 차는 볼링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푸짐한 경품도 많았다. 경품 물품은 여름에 필요한 모기 퇴치기나 방한복과 쌀, 생활용품인 프라이팬, 환풍기, 콤프레샤, 비료 살포기 등 종류가 다양했다.

행사장에는 "한우 산업 기본법을 제정하라", "지속가능한 한우 산업 대책을 제정하라" 등의 현수막이 걸려 한우 농가의 요구 사항을 대변하고 있었다.

한편 홍성군 국악협회에서는 ‘충청도 웃다리 풍물’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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