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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농협, 농협 중 첫 드론방제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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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농협, 농협 중 첫 드론방제단 출범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3.07.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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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0대 마련…농약 살포와 비료 시비
홍북농협 드론방제단 발대식이 지난 6일 홍북농협 하나로마트 인근에서 열렸다.

홍북농협(조합장 장순찬)이 홍성 농협 중에서는 처음으로 드론방제단을 출범해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홍북농협에 따르면 1대에 3300만원하는 드론 3대와 2400만원짜리 7대를 구비해 농협이 적기에 조합원을 위해 방제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방제단은 고령화된 조합원을 위해 농약 살포 뿐 아니라 비료를 주는 일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조중행 홍북농협 과장은 “그동안 타지역 방제업체를 불러 방제작업을 실시해왔다”며 “지난해 방제업체에 지급한 방제비용은 5000여 만원이다. 농협 조합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춰 방제를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방제단은 1급 자격증을 가진 조종사 10명과 조종사를 돕는 부조종사 10명 등 20명을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1급 자격증 조종사는 25kg 이상을 방제할 수 있다. 1급은 방제뿐 아니라 비료 시비까지 가능하다.

용산리 정이섭 방제단원이 시범 드론 시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중행 과장

홍북농협은 11일 홍북읍 내덕리 일대에서 방제와 비료 시비 시범사업을 펼쳤다. 시비 요청자는 조합원 임환수 씨로, 이날 880평에 드론 비료를 뿌렸다. 조 과장은 “농업인이 직접 뿌리면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방제단에서는 5분에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홍북농협 드론방제단 사업은 홍북 지역구 의원인 문병오 의원과 이정윤 의원이 도와 협의해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론방제단 출범과 동시에 드론 방제를 신청한 농가는 80농가 200ha 규모다. 장순찬 조합장은 “농가 소득이 1인당 평균 10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며 “농협 자체 드론 사업으로 농가 일손 돕기와 비용 절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북농협은 지난 6일 홍북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드론방제단 발대식을 열고 조합원 권익 증대와 편의 제공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드론방제단 박영신 단장과 단원들, 홍북농협 이사, 조합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홍북농협은 주로 벼농사와 딸기 농사를 하는 조합원이 대부분으로, 딸기농사 농가는 140여 농가다. 전체 조합원수는 145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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