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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불나방 피해 속출…“제때 방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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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불나방 피해 속출…“제때 방제를”
  • 윤종혁
  • 승인 2023.07.10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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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엽수 엽맥만 남기고 갉아 먹어
​​​​​​​농업기술원 “마을 공동방제 필요”
은하면에 있는 가로수가 미국흰불나방 피해를 입었다. 사진=김안식

미국흰불나방에 의한 피해가 홍성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홍주문화회관에서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구간에는 벚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다. 여기저기 잎이 없고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벚나무가 눈에 띈다. 벚나무 잎에는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고 있다. 은하면행정복지센터와 대율리 사이에도 미국흰불나방에 의해 피해를 입은 나무가 곳곳에 있다. 미국흰불나방으로 잎이 없어진 나무는 홍성 곳곳서 발견한 수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한 번에 600개 정도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화한 유충은 거미줄을 치고 엽맥만 남기고 입을 먹는다. 애벌레로 생활하는 40여 일 동안 가로수뿐 아니라 감나무와 복숭아나무 등 과일나무를 포함한 활엽수 입을 먹는다. 피해를 입은 나무는 당장 죽지는 않지만 다른 병해충의 피해를 입기 쉽다고 한다.

김안식 전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과장은 “미국흰불나방은 6~8월에 주로 알을 낳는데 제때 방제를 하지 않으면 피해가 심각해진다.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군산림조합 윤주선 조합장은 “미국흰불나방은 번식력이 좋다 보니 동시에 함께 방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홍성군산림조합을 비롯한 4개 업체에 의뢰해서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군청 정채환 산림녹지과장은 “미국흰불나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4개 업체와 함께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마을 단위 공동방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듬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마을 단위 공동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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