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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군정 1년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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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군정 1년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 통했다”
  • 윤종혁
  • 승인 2023.07.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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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유치…홍주읍성 복원·정비 추진
​​​​​​​“뚜렷한 색깔 보이지 않고, 소통 부족도”
홍성군은 지난 3월 15일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유치 확정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홍성군

민선8기 이용록 군정 1년이 지났다.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이 통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뚜렷한 색깔이 보이지 않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지난해 취임식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을 군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군민 소득 증가 △지역 문화예술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더불어 함께 잘사는 복지 공동체를 실현해 군민의 자긍심과 행복지수 상승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해 균형있는 발전,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홍성 △군민의 의견이 군정 시책이 되는 열린 행정으로 군민이 주인인 참된 지방자치 실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수 취임 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1호 공약으로 정했다. 취임 후 첫 번째 결재가 ‘국가산업단지 추진 계획’이었다. 국가산단TF팀을 만들어 사업 추진의 속도를 높였다. 대통령실을 4회나 방문했고, 대통령에게 친서를 써서 전달하기도 했다.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했다. 홍성군은 마침내 지난 3월 15일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는 홍북읍 내덕리와 대동리 일원 약 71만3000평의 부지다.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미래자동차, AI, 자동로봇, 수소산업,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첨단 산업를 만드는 것이다. 홍성군은 국가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기업이 유치되면 2만3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6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주읍성 복원·정비에도 힘을 쏟았다. 문화재청을 수시로 방문해 홍성 현안 문제를 설명하고 예산을 요청했다. 군 청사 이전 전까지 KT충남지사 이전을 위한 방안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주읍성을 문화자원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관광, 여가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용록 군수의 생각이다. 군은 3차 추경예산에 홍주읍성 복원·정비 관련 예산 213억원을 포함시켰다.

홍성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추진·관리하고자 올해 1월 혁신전략담당관을 신설했다. 주요 업무는 홍성의 미래 먹거리 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군 실정에 맞게 접목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연구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한 내포 혁신도시의 완성, 효과적인 정부예산 확보 전략 추진, 권역별 발전전략 개발, 각종 공모사업 대응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이용록 군수의 1년에 대해 홍성군지역발전협의회 이환진 회장은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누구나 안 될 것이라 여겼던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뚝심으로 이뤄냈다. 국회의원들과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진심을 전한 것이 결국 국가산업단지 유치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또한 홍성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혁신전략당담관을 만든 것은 이용록 군정 4년이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부서 간 소통을 손꼽았다. 이 회장은 “일을 추진할 때 부서 간 협력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함께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이 눈에 보인다. 좀 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행정가 출신답게 균형과 안정감 있는 군정을 이끌었다. 특히 홍성군이 충청남도가 실시한 2023년 국가 위임사무 등에 대한 시·군 평가에서 2년 연속 도내 군부 1위의 성과를 달성한 것은 홍성군 공직자들의 수준 높은 행정력을 증명해 보인 셈”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변화와 개혁과는 거리가 먼 1년이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홍주읍성 복원을 위해 토지 매입 및 철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내포신도시에 국가산단을 유치하는 등 굵직한 행보를 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여전히 이용록 군정만의 뚜렷한 특성과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이장협의회 홍성은 회장은 “이용록 군수가 지난 1년 열심히 한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군청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부서별 주요 사업 추진에 대한 군수와 부서장들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용록 군수는 취임 이후 기자회견을 5회 실시했고, 부서장들은 브리핑을 10회 실시했다.

한편 이용록 군수는 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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