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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조미김 노하우 고객 입맛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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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조미김 노하우 고객 입맛 사로잡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7.03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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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기업인협의회 회원사 탐방 - 별식품

광천읍 별식품은 별맛김으로 대표되는 조미김을 생산하는 김 가공 전문업체이다. 지난 2006년 광천읍 충서로 360번지에 있는 제 1공장에서 시작해 광천리 181번지에 제 2공장을 완공하고 현재는 두 곳의 공장에서 하루 2톤의 김을 생산하고 있다. 별식품은 설립에서부터 두 부자가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힘을 합해 견실하게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행, 이재부 별식품 대표. 2006년 별식품 설립부터 함께 시작해 회사를 견실하게 이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행, 이재부 별식품 대표. 2006년 별식품 설립부터 함께 시작해 회사를 견실하게 이끌고 있다.

김과 함께 해 온 인생

이재부 대표는 55년째 김과 함께 해왔다. 일생을 김과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족들을 먹여 살리려고 김 사업에 뛰어들어 수산물 도매를 하기도 했었고 사업이 크게 실패하기도 했다. 사업을 접은 후 이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높게 평가받아 조양김 공장책임자로 20년간 일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별식품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6년의 일이다. 별식품 설립 당시부터 옆에는 아들인 이성행 대표가 함께 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20년 가까이 아버지 옆에서 함께 회사를 키워왔기에 아들에게 회사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현재는 이재부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성행 대표가 2세 경영을 하고 있다.

좋은 원초 선별 노하우

별식품은 가장 좋은 원초를 사용해 조미김을 제조한다. 그러려면 항상 같은 곳에서 원초를 구매할 수 없다. 해마다 좋은 김이 나오는 지역은 다르다. 매년 김 농사가 잘 된 지역을 찾아내 구입해야 한다. 양식업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밑바닥부터 관리하는 것이 노하우다. 어떤 원초를 원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양식업자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원초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배합 기술도 김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다. 두 가지 노하우가 만나 별맛김 만의 맛을 만들어낸다. 별맛김에서는 20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관리한다. 일명 충성고객들이고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별식품의 노하우가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 품질관리에 노력을 한 덕분에 지난 2021년에는 해양수산부 대상, 2023년에는 대한소비자협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천로 181 번지에 새로 지은 제 2 공장 전경. 120평 규모로 1 공장과 함께 하루 2톤의 김을 생산한다(사진제공=별식품)
광천로 181 번지에 새로 지은 제 2 공장 전경. 120평 규모로 1 공장과 함께 하루 2톤의 김을 생산한다. 사진=별식품

닥쳐올 어려움 힘 모아 극복

코로나 시국을 견뎌냈지만 앞으로 넘을 파도는 이전보다 더 크다. 재료가 바다에서 나오는 만큼 지구온난화와 바다오염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별식품은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안심을 주기 위해 지난달부터 별식품에 만드는 제품의 방사능 검사결과와 염산, 사카린등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서 매달 공지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김 양식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김 양식업자, 다른 김가공 업체들과 함께 협의회 등에 적극 참여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별식품이 만드는 김의 종류는 다양하다. 해외 수출 제품의 경우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사진제공=별식품)
별식품이 만드는 김의 종류는 다양하다. 해외 수출 제품의 경우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별식품

신선하고 건전한 먹거리 위해 최선 다할 것

이재부 대표는 “일단 음식이란 맛을 잃어선 안 된다. 어느 음식과도 견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별맛김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행 대표는 “여전히 아버지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별식품의 제조관리,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도 인정받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 산지에 맞춘 전략을 통해 누구나 즐겨 찾는 식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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