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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전국 최고 소머리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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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전국 최고 소머리국밥집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3.06.26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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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소머리국밥

70년소머리국밥은 홍성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 맛을 보려 멀리는 제주에서까지 오는 사람들도 있다. 방송에도 이미 여러 차례 나갔을 정도로 전국에서 명성이 높다. 외지인들도 많이 불러들이고 있기 때문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홍성전통시장 명품 소머리국밥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70년소머리국밥을 찾는다.(사진제공=70년소머리국밥)
홍성전통시장 명품 소머리국밥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70년소머리국밥을 찾는다. 사진=70년소머리국밥

모두가 인정하는 70년소머리국밥

70년소머리국밥은 시장의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가게가 있음을 알리는 흔히 입간판 조차 없다. 하지만 위치를 어떻게 아는 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무엇이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것일까. 상호는 70년소머리국밥이지만 기혜경 대표가 70년소머리국밥을 이어받은 것은 2017년으로 오래된 일은 아니다. 이전에 이곳을 운영했던 지인도 국밥집 문을 연 사람도 아니다. 다만 노하우는 전부 그대로 전수받았다. 70년소머리국밥의 원조맛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이곳의 국밥을 맛보려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은 그만큼 맛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다.

기혜경 70년소머리국밥 대표.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머리국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혜경 70년소머리국밥 대표.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머리국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전선에서 시장 고객 유치 경쟁

70년소머리국밥집 앞에는 두 개의 커다란 통에서 24시간 고기로 삶아 육수를 우려내고 있다. 손님상에 나가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보통 하루 반나절 정도다. 물론 딱 정해진 것은 아니다. 계절에 따라 고기양에 따라 다르다. 경험을 통해 고기색과 육수맛을 보고 판단한다. 그만큼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기 대표는 이어받은 기본를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소머리도 고추가루도 가장 좋은 것만 사용한다. 소머리도 한우만 쓰고 있고 국밥에 들어가는 고기 양도 최대한 많이 넣는다. 하지만 맛을 한단계 올려야 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예산같은 주변의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전통시장 활성화 함께 노력해야

기 대표는 국밥 맛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예산군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것을 보면 아쉬움이 크다. 70년소머리국밥의 매출에도 어느 정도 약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산군이 전략적으로 손님을 유치하는 것에 비해 홍성군은 시장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70년소머리국밥도 최상의 맛을 내는데 힘을 다해야겠지만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시장의 화장실도 부족한데다 그마저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70년소머리국밥의 경우 외지인이 안 오면 운영이 안 된다. 사람들이 시장을 찾도록 같이 움직여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가게 앞에서 언제나 끓고 있는 커다란 솥 안에서 24시간 육수를 우려내고 있다.
가게 앞에서 언제나 끓고 있는 커다란 솥 안에서 24시간 육수를 우려내고 있다.

홍성에 이익되는 선순환 최선 다할 것

기 대표는 소머리국밥이 팔리는 것이 자신에게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밥이 많이 팔릴수록 한우농가 매출도 확대되고 사람이라도 한 명 더 고용하는 등 여러모로 홍성에 이득이 된다. 이런 선순환을 가져오기 위해서도 시장 활성화가 더욱 필요하다. 물론 70년소머리국밥도 경쟁력 있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기 대표는 “후미진 곳에 있는데다 볼 것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 가게 하나 보고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70년소머리국밥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정기휴일은 월요일, 화요일이다. 단 장날과 겹칠 경우에는 그대로 문을 연다. 문의 633-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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